Mathieu Gabry

참여 작품

모리슨
Music
미국인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지미는 팝스타의 화려함을 뒤로 하고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리모델링 공사를 감독하기 위해 유년 시절을 보낸 호텔을 찾는 지미. 정전과 누수가 일상이 된 낡은 호텔은 언제 문을 닫아도 이상하지 않아 보인다. 기묘한 분위기 속에서 어느 날 한 중년 남성이 지미에게 자신을 소개하는데…
만타 레이
Original Music Composer
갈 곳 잃은 자들의 무덤이 되어주는 숲에는 땅에 묻힌 이들의 꿈이 각양각색의 원석이 되어 빛나고 있다. 땅에서 나는 원석의 소리를 듣고 그것을 캐내는 한 어부가 어느 날 반쯤 묻혀 죽어가는 사람을 구해낸다. 어부는 말을 하지 못하는/않는 그에게 통차이라는 이름을 주고 돌보며, 물에서 ‘음’ 소리와 함께 호흡하는 법도 가르친다. 과연 어부는 원석의 소리를 듣는 것처럼 통차이가 내는 무언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일까? 난민이 죽고, 군대가 머물며, 소리 소문 없이 사람이 묻히고 있는 바닷가 마을의 숲에는 이루지 못한 꿈의 빛깔들이 내는 소리로 가득하고, 어둠이 깔렸을 때는 누구도 감히 그것을 확인하러 올 엄두를 내지 못한다. 다양한 원석들이 반짝이며 온 숲을 가득 채우고 우는 소리는 못다 이루고 죽어간 이들이 여전히 내뱉고 있는 호흡일지도 모른다. 원석에 이끌려 다가온다는 바다의 쥐가오리(만타 레이)만이 묻혀버린 자들의 좌절과 꿈의 실체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가와 확인할 수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