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 Yassine

참여 작품

펠리시아의 여행
Customs Officer
빛바랜 사진처럼 황량한 영국의 공업도시, 소녀와 중년의 사내가 만난다. 10대 소녀 펠리시아는 주소도 남기지 않고 사라진 남자친구 조니를 찾아 고향 아일랜드를 떠나왔다. 아버지의 구박을 받으면서도 조니의 사랑을 믿는 펠리시아는 그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려주고자 막연한 여행에 나선다. 하지만 정확한 목적지를 알지 못하고 헤매다 지친 채, 우연히 만난 중년의 사내 힐디치의 도움으로 그의 집에 머문다. 요식업체 매니저인 힐디치는 저녁마다 혼자 진수성찬을 요리해 차려먹는 게 낙인 독신남. 어머니가 진행했던 50년대 TV요리프로그램을 녹화한 테이프를 늘상 틀어놓곤 하는 그의 내면은 과잉된 애정에 저당잡힌 유년 시절의 내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힐디치는 펠리시아처럼 방황하는 젊은 여자들에게 친절을 베풀지만, 애정에 대한 비틀린 집착과 두려움으로 결국 떠나갈 젊음들의 방종함에 죽음을 선고한다.
제5원소
Scientist
1914년 이집트. 한 노학자가 피라미드의 벽에 새겨진 5개 원소의 비밀을 밝혀낸다. 2259년 뉴욕. 지구에 거대한 행성이 다가와 대통령을 비롯한 전 군대는 비상상태에 빠진다. 지구를 구할 4개 원소를 가진 몬도샤인들은 지구로 오는 도중에 모두 죽게 되고 과학자들은 남은 팔로 유전자 합성을 통해 빨간 머리 소녀 리루를 만든다. 리루는 과학자들에게서 도망치던 중 전직 연방 요원인 코벤을 만나고, 두 사람은 4개 원소를 찾기 위해 피라미드의 예언을 알고 있는 코넬리우스 신부와 함께 파라다이스 행성으로 간다. 한편 무기상인 조르그도 4개 원소를 손에 넣기 위해 그들을 뒤쫓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