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에 사는 열정적인 스니커즈 디자이너인 엘은 자신의 재능을 숨긴 채 신발 가게 창고 직원으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맨해튼의 차밍 공주'인 키라 킹을 만나면서 마음에 불꽃이 일기 시작한다. 절친의 끈질긴 권유와 알 수 없는 마법의 힘에 용기를 얻은 엘은 마침내 운동화 끈을 졸라매고 원대한 꿈을 좇기로 한다.
정부에서는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해 백여개도 안되는 언어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통제의 방법으로 책을 모두 태워 없애는 것인데 저항단체인 그래피티는 책에 실린 정보를 DNA형태로 변형시켜 전세계에 퍼트리려는 계획을 세운다. 몬태그가 책들을 왜 태워야 하는지 의문을 갖기시작하면서 이들의 계획은 실행에 옮겨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