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맘 (수니파 이슬람 율법의 최고 권위자) 선거를 앞두고 이집트의 정치인들은 ‘최적임자’로 생각되는 인물이 반드시 선출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움직인다.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국비 장학금을 받고 카이로의 대학에 진학한 아담은 위협적인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터키 흑해 지역의 고립된 마을에 사는 시벨은 말을 하지 못한다. 대신 그녀는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휘파람 언어를 이용해 소통한다. 세상과 어울리지 못하는 그녀는 늑대를 사냥하기 위해 매일 산에 오르고, 어느 날 도망자를 만나게 된다. 그 도망자는 시벨이 그녀 자신을 보는 새로운 눈을 갖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