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in Oberhollenzer

참여 작품

히든 라이프
Admirer of Resie
무자비한 학살과 의미를 잃어버린 희생의 연속이었던 2차 세계대전, 한적한 오스트리아의 시골 마을에서 농사를 짓던 ‘프란츠’(오거스트 딜)는 나치군에 징집된다. 하지만 평범한 농부이자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프란츠’는 그의 신념에 반하는 군인 선서를 거부하고 이로 인해 투옥된다. 군의 명령에 불복종한 ‘프란츠’는 투옥과 동시에 갖은 고초와 고문을 겪게 되고 평화로웠던 그의 삶은 위태롭기만 한데…
영혼의 산 마나슬루
Stefan Plangger
부처의 깨달음의 경지를 담아냈다는 만다라는 가장 완벽한 균형과 정형을 이루지만 티베트 승려들은 그 완성의 순간 손바닥으로 쓸어버리며 결국 이 또한 마음이 만들어낸 허구였음을 이야기한다. 8,000m 14개를 오르는 일은 산악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루고 싶어 하는 목표다. 하지만 그중 13개를 오르고 나머지 하나, 마나슬루는 절대 오르지 않겠다고 선언한 사람이 있다. 한스 캄머란더, 한때 메스너의 파트너로 세상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그가 마나슬루의 번쩍이는 섬광 속에 본 것은, 그리고 깨달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2019년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이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