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Ji-eun

참여 작품

동주
Sound Supervisor
이름도, 언어도, 꿈도, 모든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일제강점기. 한 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갑내기 사촌지간 동주와 몽규. 시인을 꿈꾸는 청년 동주에게 신념을 위해 거침없이 행동하는 청년 몽규는 가장 가까운 벗이면서도, 넘기 힘든 산처럼 느껴진다. 창씨개명을 강요하는 혼란스러운 나라를 떠나 일본 유학 길에 오른 두 사람. 일본으로 건너간 뒤 몽규는 더욱 독립 운동에 매진하게 되고, 절망적인 순간에도 시를 쓰며 시대의 비극을 아파하던 동주와의 갈등은 점점 깊어진다. 어둠의 시대, 평생을 함께 한 친구이자 영원한 라이벌이었던 윤동주와 송몽규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조류인간
Sound Supervisor
15년 전, 아내가 사라졌다. 유명 소설가인 ‘정석’은 작품활동도 중단한 채 사라진 아내의 행방을 쫓고 있다. 그런 정석에게 갑자기 나타난 묘령의 여인 ‘소연’은 아내를 찾기 위한 길잡이가 되어주겠다고 제안한다. 어딘가 다른 비밀을 품고 있는 듯한 ‘소연’이 의심스럽지만, 15년째 정처 없이 떠돌기만 하던 ‘정석’은 그녀와의 동행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또 다시 나타난 낯선 이들의 방문. 유사한 케이스로 가족, 연인을 잃은 실종자 가족을 만나게 된 ‘정석’은 모든 사건의 연결고리인 ‘이은호’라는 사내의 존재를 알게 된다. ‘이은호’를 쫓기 시작한 ‘정석’은 그를 만나기 위해 ‘수상한 관문’들을 통과해나가고, 그 실체에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사라진 아내를 둘러싼 믿을 수 없는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