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 Gwang-il

참여 작품

밤의 찬가
대학생이며 권투선수인 진규는 팬을 자칭하는 여대생 민혜와 전화장난을 하다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민혜는 진규를 유혹하여 순결을 주지만 집안의 권유로 인명과 약혼하고 진규의 아이를 유산시킨다. 실의에 빠진 진규는 싸롱마담인 연희와 어울리게 되어 생활의 전도를 잃고 프로로 전향한다. 그러나 참피온 경기에서 패배하고 만다. 진규의 젊음이 좌절의 연속이었듯 그는 결국 마지막까지 실패한다. 이에 민혜는 가슴이 없는 젊은이의 시대에 가슴을 열고 무엇인가를 꼬옥 안으며 몸부림 치는 진규에게서 연민의 정을 느낀다.
죽음보다 깊은 잠
생활이 무기력한 술주정뱅이 아버지 때문에 다희의 어머니는 돼지족발집을 운영하며 살림을 꾸려간다. 이런 가정에서 다희의 여동생은 야간학교에 착실히 다니고 있고 소아마비인 남동생 수민을 헌신적으로 보살핀다. 하지만 다희는 화려한 세계를 꿈꾸며 집을 나온다. 가출한 후 처음에 그녀는 가난하지만 낭만적인 음악도 영훈과 소꼽장난 같이 아기자기하고 진실한 사랑을 한다. 하지만 다른 남자 경민의 호화로운 아파트로 옮겨간다. 그러나 경민도 그녀의 구원이 되지 못하고 돌연사한다. 경민의 죽음 앞에서 그녀는 그의 아이를 가졌음을 알게 된다. 그녀는 자신이 돌아갈 수도 더 나아갈 수도 없는 길 앞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