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f
조 다마토는 누구인가? 미국에선 호러의 천재, 프랑스에선 에로티시즘의 대가, 이탈리아에선 포르노의 왕. 수많은 별명을 지닌 이 남자는 200편이 넘는 작품에서 프로듀서, 감독, 작가, 사진 감독, 그리고 카메라 오퍼레이터까지 동시에 해낸다. 자칭 영화의 장인인 그는 모든 장르를 아우른다. 스파게티 웨스턴부터 포스트 아토믹, 데카메로틱부터 글로시 에로티시즘, 그리고 블록버스터 포르노에서 블러디 호러까지. Joe D’amato는 궁극의 미학을 가이드 삼고 부정할 수 없는 기술력의 도움을 받아 그가 헌신적으로 따랐기에 그를 대표하게 된 세 가지 코드 ‘놀라움, 충격, 스캔들’의 한계까지 스스로와 관객을 밀어 붙인다. 하나의 장르, 어느 것도 아닌 장르, 또는 백 가지의 장르가 한 명의 화자에게 담겼다. 이 영화는 독특하고 억제할 수 없는 파괴적인 집착, 즉 영화에 헌신한 그의 무모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