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야외 마당극 준비를 하는 공연 팀이 있다. 사랑에 실패한 후 의기소침해진 극단 연출자 영로와 그런 그에게 힘이 되고 싶은 세영. 새로운 사랑은 없을 것 같은 민우와 운명 같은 순간을 꿈꾸는 주영. 변치 않은 사랑을 꿈꾼 혜영과 다시 한번 이어가고 싶은 만식. 이들 세 연인의 따뜻하고 가슴 아린 이야기가 옴니버스 구성으로 그려진다.
쇼들로 드 라클로가 17세기 프랑스 귀족들의 세계를 무대로 쓴 궁정풍 연애 서간체 소설 "위험한 관계"를 조선시대로 옮겨와 각색한, 연애 내기에 관한 심리전. 모두가 존경하는 수절과부 숙부인(전도연)은 조씨부인(이미숙)과 조원(배용준)이 노리는 희생양이 된다. 조선시대 사극영화의 새로운 판본. (2017년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