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영화감독 진영은 본인의 시나리오로는 영화화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영화사에서 듣고는 터덜터덜 걸어 나온다. 마침 영화사 주차장 후문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 매력적인 여자 인애의 유혹에 이끌러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그날 저녁, 3년 동안 소식이 없던 제작자 상호로부터 연락을 받게 된다. 상호를 만나러 강원도까지 내려간 진영. 뺑소니 사고로 하반신 불구가 되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상호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 진영은 상호의 부탁에 또 다시 놀라고 만다. 아내가 자신 몰래 남자를 만나는지 사진을 찍어달라는 상호의 부탁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진영은 그날부터 상호 아내의 일상을 찍게 된다. 하지만 진영은 그녀가 자신과 하룻밤을 보낸 인애임을 알게 되고 당황하지만 그녀의 치명적인 매력에 점점 빠지게 되고 사진을 빌미로 인애와 또다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진심으로 상호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진영은 상호를 찾아가 인애가 진심으로 그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하지만 상호에게서 또 다른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호상은 강원도로의 여행 중 도로에서 차량 전복사고를 당한다. 호상의 아내는 혼수상태에 빠진다. 아내의 중상에 괴로워하던 호상은 아내가 읽던 책에서 한 남자의 이름을 발견하고 질투심을 느낀다. 호상은 아내와의 여행 목적지가 책 속에 적힌 산장과 같은 장소라는 것을 알고 산장으로 혼자 찾아간다. 호상 아내의 주치의인 시내는 호상이 항상 가지고 다니는 한 권의 책에 관심을 보인다. 소국은 아버지가 운영하던 헌책방을 노모와 함께 꾸려가고 있다. 어느 날 시내로부터 ?8월의 일요일들? 이란 책을 찾아달라는 주문을 받고, 죽은 선배의 유품을 기억한다. 하지만 그 책은 쉽게 구해지지 않고 소국은 그 책을 찾으려는 시내와 간간이 대화를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