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h Seung-yeun

참여 작품

비구니
Wig Designer
<비구니>는 1984년 태흥영화사 창립 작품이었다. 제작자 이태원은 <비구니>를 당시로선 파격적인 규모로 제작하기로 하고 임권택 감독, 정일성 촬영, 송길한 각본, 김지미 주연 등 호화 라인업을 구성했다. 모두 170여 장면으로 짜여진 송길한의 각본 가운데 1/5 가량 분량의 장면들을 촬영했을 무렵 이 영화는 불교계의 반발로 제작 중단됐다. 2013년 태흥 영화사의 창고에서 우연히 발견된 <비구니>의 러쉬 필름은 어쩌면 한국영화사에 등재될 또 한 편의 걸작이 나올 뻔 했다는 아쉬움을 불러일으킨다. 하나의 화면으로 두 세 개의 화면이 표현하는 것을 응축함으로써 이 미완성 필름은 사운드 없이 대해도 충분히 미적 긴장을 압도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특히 간간히 배치되는 김지미의 클로즈업은 왜 클로즈업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 영화에는 독인지, 클로즈업이 제대로 구사되었을 때의 압도적인 감흥은 무엇인지, 무엇보다도 클로즈업의 기운을 제대로 감당해낼 수 있는 배우의 자질은 무엇인지를 웅변한다. 미완성본 <비구니>는 어떤 걸작의 출현이 좌절된 기록으로서 뿐만 아니라 현재의 한국영화에 찾아보기 힘든 응축과 절제의 미적 태도가 무엇인지를 시사해준다는 점에서 귀중한 지표로 남을 것이다.
시라소니 / Sirasoni (Silasoni)
Makeup Artist
Lee Sung-sun is nicknamed Sirasoni (means a baby tiger) for his gentle personality. Because of his strong sense of justice, Sung-sun gets into a fight with Japanese students and this keeps him from going on his honeymoon. He flees to China. There, he helps a Chinese woman being harassed by the Japanese and ends up working with the Chinese dock laborers. The dock manager doesn't pay the workers fairly and represses them. When Sung-sun loses a friend because of this, he confronts the Japanese and puts a big dent in their pride. - KM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