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하면 스캔들에 구설수는 기본. ‘시청률 쪽박요정’, ‘발연기의 여신’까지 종류도 다양한 수식어를 보유한, 콧대만 높은 톱 여배우 ‘나비’(차예련). 계속되는 구설수와 소속사의 압박으로 인해 유학파 출신이자 영화계의 떠오르는 샛별, 하지만 정작 영화 속 정사장면으로 더 큰 유명세(?)를 치른 19금 전문 예술영화 감독 홍진우(조현재)의 연출작 ‘욕망의 실타래’에 캐스팅 된다. 하지만 연기의 ‘연’자도 모르던 그녀에게 전라노출을 불사한 내면연기란 너무나도 먼 얘기다. 급기야 나비는 노출연기를 대신해줄 대역을 세워 무대에 오르는데…… 그녀는 발연기대신 명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까? 그리고 어느새 그녀 맘에 자리잡은 까칠한 매력남 홍감독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은행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해원은 휴가를 받아 어렸을 때 잠시 머물렀던 무도로 향한다. 어릴 적 친구 복남이 해원을 환대하지만 다른 섬주민들은 해원의 방문이 반갑지만은 않다. 복남의 배려로 편안한 휴가를 즐기며 서울에서의 스트레스를 잊어가던 해원에게 어느 날 부터인가 노예처럼 학대받고 사는 복남의 섬 생활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불행한 사건으로 아내를 잃고 세상을 등진 채 전당포를 꾸려가며 외롭게 살아가는 전직 특수요원 태식. 찾아오는 사람이라곤 전당포에 물건을 맡기러 오는 사람들과 옆집소녀 소미뿐이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소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태식과 소미는 서로 마음을 열며 친구가 되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소미의 엄마가 범죄단체 연루되고 태식의 눈앞에서 소미가 납치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