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k
열 두 개의 밤... 열 두 개의 공포... 깊고 붉은 공포의 밤이 열린다. 그 첫 번째로 선보이는 4편의 스릴 넘치는 공포의 절정! 1. 드라이버(Driver) 대리운전기사 인식은 어느 날 미모의 여자손님으로부터 ‘자신을 죽이면 많은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고민하던 인식은 손님의 위험한 제안을 수락하는데... 2. PM 11:55 번역가 영란은 늦은 밤 출판사 편집장의 수정사항 요구에 맞춰서 간신히 마감을 지킨다. 그날 밤 자정5분전. 영란 혼자 사는 오피스텔에 누군가가 초인종을 누른다. 3. 남의 소리(atmosFEAR) 사운드디자이너 광현은 드라마 사운드 작업을 위한 앰비언스 사운드소스를 녹음하기 위해 늦은밤 인적 없는 공원으로 향한다. 고성능 녹음기와 마이크로 주변의 소리들을 녹음하던 광현의 헤드폰을 통해 정체불명의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4. 비밀의 밤(The Secret Night) 20대 중반의 여사원 영민은 늦은 밤 몰래 회사 사무실로 들어온다. 컴퓨터에 저장된 회사 기밀 정보들을 USB에 담아 사무실로 나가려는 순간, 직장 선배인 하윤을 만난다. 영민은 자신의 행동이 들킬까 서둘러 나가려 하지만 하윤이 그녀를 계속 붙잡는다. 점차 두 사람 사이에 쌓여 있던 감정과 갈등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애인과의 뜨거운 밤을 보내고 온 희라는 침실에서 죽어있는 남편의 시신을 발견하게 되고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그녀가 첫 번째 살해용의자로 지목된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알리바이가 있어 용의선상에서 제외 되었지만 담당형사 민호는 그녀가 범인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비밀을 숨기고 있는 듯한 그녀에게서 증거를 찾기 위해 주변을 맴돌다가 민호는 점점 희라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쌓여가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그녀로부터 헤어날 수 없는 민호. 희라의 과거 상처를 알게 되면서 안타까움에 오히려 위험으로부터 그녀를 보호하고자 한다. 그러던 중 희라의 과거와 연관이 있는 정동구라는 인물이 새로운 용의선상에 오르고 민호는 그가 범인이라는 확신이 생기면서 민호와 희라는 더 이상 형사와 피해자가 아닌, 연인관계로 발전 한다. 그렇게 남편 살해사건은 마무리 되는 듯 했지만 희라에 대한 의혹은 더더욱 커져만 가고 조금씩 희라의 비밀이 밝혀 지면서 민호를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