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ielle
얼 피처(Earl Pilcher Jr.: 로버트 듀발 분)는 한 평생을 알칸소 지방에서 살아왔다. 평범한 생활에 젖어 익숙해 있던 그에게 어머니의 죽음은 커다란 충격을 가져다 준다. 어머니는 돌아가시면서 그의 앞으로 한통의 편지를 남기셨고, 얼은 아버지 앞에서 직접 그 편지를 읽는다. 편지에는 자신의 친어머니는 여태껏 함께 살아왔던 분이 아니며 아버지가 한때의 불장난으로 관계를 맺었던 얼굴도 모르는 흑인 여자라는 사실이 적혀 있었고, 얼은 가슴 속에서 올라오는 고통을 억누르지 못한다. 어머니는 얼이 자신의 형인 레이몬드 멀독(Ray Murdock: 제임스 얼 존스 분)을 찾아가서 가족들을 만나 보라는 유언을 남긴다.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갈등하던 그는 마침내 자신의 형이라는 멀독을 찾아 시카고 행을 선택하고 길을 떠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