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말기, 대륙을 뒤흔든 독보적 애국 무술가 ‘곽원갑’. 상인들에 대한 관리인들의 횡포에 맞서는 그의 모습을 지켜보던 혁명당원 ‘농경심’은 ‘곽원갑’에게 동경회의 비밀 임무를 함께 할 것을 제안하고, 두 사람은 함께 길을 나선다. 힘겨운 여정 끝에 도착한 마을, 그 곳에서 악인들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고 터전을 빼앗긴 마을 사람들을 목격하게 되는데… ‘곽원갑’과 ‘농경심’은 자신들의 본래 임무를 제쳐두고 마을을 지키기 위한 전쟁에 뛰어들게 된다.
북송시대 말, 80만 금군 교두 ‘임충’과 의형제를 맺은 영웅이자 강력한 힘의 소유자 ‘노지심’. 억울한 누명을 쓰고 유배를 떠나는 ‘임충’이 악인들에 의해 위험에 처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노지심’은 목숨을 걸고 그를 구해낸다. 하지만 위기를 벗어난 것도 잠시, 평소 ‘임충’을 시기하고 있던 ‘고도령’은 ‘임충’의 부인을 납치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결국 뛰어난 무예 실력과 그 존재감으로 ‘고도령’의 경계의 대상이 된 ‘노지심’은 모두를 구하기 위한 마지막 전투를 준비하는데…
명조 말년, 어리석은 황제를 대신해 태감 위충현은 조정을 틀어쥐고, 사리사욕을 꾀해 충신을 살해하고 백성들을 탄압한다. 자칭 구천세인 위충현에게 문무백관들은 불만이 컸지만 그의 위세에 아무 말도 못 했다. 한편 위충현이 권력 유지를 위해 키운 세 명의 정예 여 자객 능, 냉, 영은 위충현의 죄증이 적힌 밀서 원본을 찾아 없애기 위해 금의위 지휘관 구양한과 그의 제자 도검을 감시한다. 하지만 뜻밖의 일로 능은 연약한 여인의 신분으로 위장해 구양한 일행이 묵고 있는 장원 객잔에 잠입하게 되고, 그곳에서 십 년 전 자신의 신분을 기억하는 장원 객잔의 종업원 이불소를 만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