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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중앙은행(ACB) 본점은 마루노증권의 이익공여사건으로 거물 총회꾼(소수의 주를 소유하고 주주총회에 참석하여 말썽을 부리거나 금품을 받고 의사진행에 협력 또는 방해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 사람의 속칭)이 체포되면서 300억엔이라는 ACB의 부정융자 의혹이 드러나고 마는 큰 사건에 휩싸인다. 그러나,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은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런 상부의 자세에 반기를 들고 은행의 재건을 위해 나선 것은 중견간부 4인. 이윽고 도쿄지검의 특수부에 의한 은행 본점의 강제 수사가 시작되고, 임원들은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한다. 중견간부 4인은 이러한 태도에 격분하고 본격적인 투쟁에 들어간다. 부패한 ACB를 재건하기 위해선 임원들의 총사퇴 뿐이 없다고 생각한 기타노 기획본부 부부장은 TV아나운서의 힘을 빌려 일을 추진한다. 결국 계속되는 임원들의 체포 속에 은행의 두뇌부는 손을 들게 되나, 마지막으로 남은 사사키 상담역의 처리가 최대 문제로 남는다. 홀로 사사키 상담역과 결전을 벌이러 가는 다카노. 그러나 실은 사사키 상담역은 다카키의 장인이었고, 다카노는 회사개혁과 가정이라는 양극의 상황에 봉착, 고뇌에 휩싸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