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rome Kerkman

참여 작품

사랑의 언어
Producer
브룩클린에 사는 러시아계 유태인 할머니를 돌보는 일을 하며 사는 필리핀 이민자 여성은 그린 카드를 얻기 위해 위장 결혼을 하려고 하지만 녹록치 않다. 그녀는 도축장에서 일하는 할머니의 손자와 사랑에 빠지는데, 그녀에겐 말 못한 비밀이 있다.
유령
Executive Producer
종교와 용기, 그리고 인간의 죄의식을 다루는 영화. 1971년, 마로코스 대통령의 독재정치가 그에 달할 무렵의 필리핀. 깊은 산중의 아도라시온 수녀원(Adoration monastery)에 로르디스(Lourdes) 수녀가 새로 들어온다. 그녀는 곧 루스(Ruth) 수녀와 친해진다. 바깥 세상은 혼란스럽기 그지없지만, 수녀원은 늘 조용하고 평화롭다. 어느 날, 루스 수녀는 오빠가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찾기 위해 도시로 나가려 하지만, 원장 수녀는 기도만이 할 일이라며 이를 막는다. 그리고, 얼마 후 로르디스 수녀와 루스 수녀는 마을에 볼일을 보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흉악한 남자들에 의해 성폭행을 당하고 만다. 로르디스 수녀는 임신을 하지만,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다. 이 불행한 사건 때문에 원장수녀와 베라(Vera) 수녀는 끊임없이 자책을 한다. 그리고, 두 분 수녀가 그렇게 자책했던 진짜 이유가 나중에 밝혀진다. 아도라시온 수녀원의 수녀들, 특히 원장수녀와 베라 수녀의 신앙심은 굳건하다. 하지만, 하느님이 시련을 내리셨을 때 그들의 신앙심은 한 인간으로서의 ‘용기’와 ‘양심’을 지키는 도구가 될 수 있는가? 바깥 세상의 혼란에 개입을 피하면서 그들이 지키려던 신앙심은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가? 빈센트 산도발 감독의 <유령 (Aparisyon)>의 이러한 도발적인 질문은 매우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2012년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