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unichi Maki

열일곱 여름, 그 빛나던 계절에, 너를 만났다. 하이쿠를 좋아하는 과묵한 소년과 명랑하지만 콤플렉스가 있는 소녀. 작은 우연이, 평생 못 잊을 마법 같은 여름을 둘에게 선사한다.

평화로운 바닷가 마을. 불투명한 미래를 두려워하는 대학생 히나코와 그녀와의 영원을 약속한 소방관 미나토. 바다에서 시작된 그들의 사랑은 파도와 함께 물거품처럼 사라진다. “내가 그 노래를 부르면 물 속에 나타나는 거지?” 미나토의 죽음 이후 슬픔에 가라앉은 히나코. 그리운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는 그녀의 물 잔 속에 미나토가 나타난다. “사라지지 마!” 손을 잡을 수도, 안을 수도 없는 두 사람. 히나코 앞에 다시 나타난 미나토에게는 그만의 비밀이 있는데…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 파리에 온 키라키라 파티스리 일동. 그러나 느닷없이 시엘의 컨디션이 나빠진다. 게다가 스위츠 만들기도 실패만 하고, 프리큐어로 변신도 키라링의 모습인 채로 큐어 파르페가 되어버려 전투도 못하는 등 지장이 생기고 말았다. 그러다 대회 전야제 파티회장에서 시엘의 파리 시절 스승이었던 장 피에르와 그를 따르는 쿡이라는 요리사처럼 생긴 요정과 만난다. 시엘과 장 피에르는 오랜만에 재회하지만 "믿을 수 있는 건 자기 자신의 힘 뿐"이라는 신념을 가진 장 피에르는 키라파티의 동료들과 사이좋게 디저트를 만드는 시엘의 모습에 실망한다. 과거의 스승에게 그것을 지적받은 시엘은 풀이 죽지만, 이치카는 시엘을 격려하기 위해 예전에 장 피에르가 시엘에게 만들어 주었던 밀푀유를 콘테스트에서 만들자고 제안한다. 한편 파티장에는 스위츠를 맛있게 먹는 마법사 프리큐어!의 3명과 모후룬의 모습도 보였다. 그녀들은 마법 수정의 계시에 나온 "다가오는 재앙"에서 도시를 지키기 위해서 파리에 왔다는 것이다. 이치카와 시엘 일동이 밀푀유를 만들기 시작한 찰나 파리의 거리에서는 계속해서 파티시에를 습격하는 수수께끼의 거대 스위츠가 출현, 파리의 건물들도 스위츠로 바뀌는 사태가 발생한다. 아수라장이 된 도시를 구하기 위해 마법사 프리큐어의 도움을 얻어 키라키라☆ 프리큐어 아라모드 6명은 적과 싸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