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Cheol-min

참여 작품

나는 조선사람입니다
Director
금강산에서 처음 만난 재일조선인들과 2002년부터 15년간 만남을 이어오면서 지금껏 알지 못했던 식민과 분단의 역사를 직면했다. 북한은 여러 번 가봤지만 한국에는 한 번도 와보지 못한 그들. 그리고 일본사회의 차별 속에서도 꿋꿋이 조선 사람으로 살아가려는 그들의 사연.
광장
Director
퇴진행동 미디어팀은 두 가지 활동을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우선 ‘박근혜 퇴진’을 열망하는 사람들의 거대한 ‘촛불 흐름’을 꼼꼼히 기록하고, 또한 ‘박근혜정권 퇴진’이라는 거대한 목소리에 가려서 잘 들리지 않는 목소리를 세밀하게 기록하고자 노력해왔다. 그 다음으로는 ‘박근혜정권 퇴진’ 이후 우리가 바라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 혹은 그러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할 질문들을 영상으로 제작하여, ‘박근혜정권 퇴진’ 이후 다양한 상영활동을 통해 현실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자 했다.
불안한 외출
Director
학생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10년의 수배생활과 5년의 감옥생활을 했던 윤기진. 그는 2011년 감옥에서 출소한다. 수배 중에 결혼을 해 두 딸을 낳았지만 한번도 같이 살아본 적이 없다. 출소하면서 처음으로 가족과 살게 되면서 두 딸과 함께 할 소박한 일상을 꿈꾼다. 하지만 출소 하루 전 감옥에서 쓴 편지를 이유로 검찰은 다시 그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기소하는데... 출소와 함께 시작된 재판. 그는 1년만에 다시 감옥에 갇힐지 모른다.
걸음의 이유
Director
'10년 전, 영상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으리라 믿었던 나는 당시 투쟁 현장에서 노래로 세상을 바꾸려는 백자 형을 만났다. 세상의 변혁을 꿈꾸며 각자 카메라와 노래로 투쟁 현장을 누비던 나와 백자 형, 10년의 세월 동안 무엇이 남고 무엇이 변했을까?' 감독이 목소리는 가 만들어진 이유를 대변한다. 이 작품은 민중가수 백자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10년간 민중운동 진영의 변화를 담아낸다. 90년대 민중 가요 싱어송 라이터로 명성을 얻은 백자는 한때는 전국을 누비며 노래로 투쟁 현장을 달구었지만 지금 백자는 자신이 작업한 노래를 가지고 공연할 곳을 찾아 다닌다. 그는 나이 40살에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영화는 외길 인생을 달려온 백자라는 한 개인의 열정과 좌절과 희망을 다루고 있지만, 그의 이야기는 변혁을 꿈꾸던 이 시대 386세대 모두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공적 역사를 사적인 방식 으로 재조명한다고 할까. 사적인 이야기를 공적 역사로 환원한다고 할까. 영화는 동시대를 호흡한 이들에게 때로는 공감을, 때로는 미안함을, 때로는 작은 희망을, 때때로는 서글픔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