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버스에서 내려 히가시가오카 중학교 교문으로 들어간다. `베스트 프렌즈 운동`이라는 표어가 건물에 붙어 있고, 교내에 ‘파랑새 박스’라는 투서함이 설치되어 있는 히가시가오카 중학교. 남자는 2학년 1반의 임시교사 무라우치로 학생들은 심하게 말을 더듬는 그를 비웃는다. 자살미수 사건으로 지난 학기 전학 간 학생의 의자와 책상을 다시 교실로 옮겨온 무라우치는 주인 없는 그 자리에 인사를 한다. “노쿠치 군, 안녕!”
Asami, a junior-college student two months from graduation, lends a red umbrella one day to Mayama, a Psychology instructor. Her artlessly forward approach leaves Mayama embarrassed and confused. She has, in fact, been watching him for some time. Meanwhile Mayama’s girlfriend Izumi, unable to find her own place in his heart, has resolved to leave him. Seeing Mayama in torment, tied to his past, Asami decides to set his heart free. Set in present-day Tokyo, this story of the wandering and revival of souls beset by feelings of loss is brought quietly and gently to the screen by the outstanding talent of Nagasawa Masahiko.
97년 12월 30일 자살관광여행을 떠나려는 열두 명의 관광객(?)이 탄 버스가 출발하려는 순간, 돌연 명단에도 없는 미츠키가 삼촌의 티켓을 가지고 진짜 해돋이 관광을 나온다. 뜻밖의 상황에 자살관광단을 모집한 아라가키는 당황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를 버스에 태운다. 자살관광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덜컥 동승한 미츠키는 끝말 잇기 게임을 제안하는 등 버스 안의 썰렁한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애쓰지만 잘 되지 않는다. 하지만 사뭇 비장한 표정의 사람들이 미츠키의 제안에 동참하면서 진짜 관광 나온 사람들처럼 들뜨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