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m Operator
1948년 2차 대전 이후 리투아니아의 현실을 그리고 있다. 소련군이 진주하면서 공산화에 반대하는 세력은 빨치산 활동을 벌이고 세상은 선악을 판단할 수 없는 안개 속에 휩싸인다. 영화는 일반적인 상식이나 선입견으로 재단하기 어려운 상황들로 인물들을 끌어들인다. 공산주의는 지주를 몰아내고 땅의 소유권을 박탈하지만 이런 조치에 모두가 환호할 수는 없다. 더군다나 그들이 외국인이고 소련군이라면 더 그렇다. 일군의 사람들은 산에 들어가 소련군에 저항하기위해 총을 든다. 하층 계급 출신이기에 아내의 멸시를 감내했던 남자는 소련군의 편도, 빨치산의 편도 될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 한 청년이 목격하는 사건들을 통해 역사의 아이러니를 그린 작품이다.
Boom Operator
모스크바 시장에서 마트료시카를 판매하던 안나(사샤 루스)는 파리의 모델 에이전트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는다. 우연한 기회로 파리에서 모델 활동을 하며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는 듯한 안나.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은 소련 비밀경찰 KGB의 지휘 아래 철저히 계획된 일이며, 안나 역시 각종 훈련과 테스트를 거친 KGB 정예 요원이다. 이중생활을 하며 KGB에서 내려주는 임무를 하나씩 수행해가는 안나의 목표는 오직 하나, 자유로운 삶이다. 자유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안나 앞에 미국 CIA 요원 레너드(킬리언 머피)가 등장하며 여러 가지 사건과 관계에 얽히는데...
Utility Sound
유럽을 여행중인 크리스, 나탈리, 폴, 아만다에게 현지 가이드 유리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전혀 새로운 여행을 해보는 것이 어떠냐며 체르노빌을 하루 방문해 볼 것을 권한다. 체르노빌은 사상 최악의 원자력 사고로 인해 당시 사람들이 살던 그대로 텅 비어있는 도시. 크리스는 뭔가 꺼림칙하지만 익스트림 관광에 흥분한 폴과 아만다의 등살에 결국 체르노빌을 가고 도시가 주는 특유의 분위기에 본인도 심취한다, 다시 돌아오려던 저녁. 갑자기 차가 시동에 걸리지 않고, 어디선가 그들을 지켜보는 시선이 느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