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주부 아라티는 은행원인 남편의 월급으로는 살림을 꾸리기 쉽지 않다. 그녀는 직접 직업을 구하기로 결심하지만 남편은 모욕을 받았다고 느끼고 시부모는 반대한다. 자존심이 없는 남자만이 아내를 일하게 한다고 그들은 생각한다. 그러나 시대는 변했고, 아라티는 망설임 끝에 립스틱을 바르고 직장에 출근한다. 아라티는 무난하게 사회생활에 적응하지만 가정에서는 문제가 생긴다. 시아버지는 아라티의 남편에게 냉전을 선포하고 묵비권을 행사한다. 남편은 자신의 상처받은 자존심을 새로 집안의 가장이 된 아내의 위치에 맞게 재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