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Jun-il

참여 작품

딜리버리
Gaffer
상반된 두 커플이 있다. 산부인과 의사 귀남과 그의 아내 우희는 불임으로 근심이 많다. 둘은 지금도 풍족한 삶을 살고 있지만 우희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받으려면 아이가 생겨야만 한다. 미자와 달수는 달동네에 사는 가난한 동거 커플이다. 미자는 똑 부러지지만 달수는 좀 어리숙하다. 어느 날 둘 사이에 계획하지 않았던 아이가 생기고 둘은 낙태를 결심하여 산부인과에 갔다가 귀남과 우희 커플을 알게 되고 아이를 낳아 돈을 받고 그들에게 넘기기로 한다.
정직한 후보 2
Lighting Director
서울시장 선거에서 떨어지며 쫄딱 망한 백수가 된 주상숙은 우연히 바다에 빠진 한 청년을 구한 일이 뉴스를 타며 고향에서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는다. 하지만 정직하면 할수록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지지율 앞에 다시 뻥쟁이로 돌아간 그 순간, 주상숙에게 운명처럼 찾아온 진실의 주둥이! 이번엔 주상숙의 비서실장 박희철까지 주둥이가 쌍으로 털리게 되는데...
루비
Lighting Director
‘오늘의 과학’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은 저조한 시청률 때문에 폐지 위험에 놓인다. 담당 프로듀서 서연은 안팎으로 곤란함에 처한다. 직장 상사는 서연에게 새로운 소재를 찾으라고 종용한다. 스태프도 그녀의 행보가 마땅치 않다. 작가는 작가대로 프로듀서는 프로듀서대로 각자의 생각에 몰두해 있다. 그런데 어쩌면 이 ‘오늘의 과학’ 방송팀의 일화는 누군가의 꿈이거나 누군가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상상인지도 모르겠다. 혹은 엄연한 사실이라 해도 환상에의 출구와 늘 닿아 있다.
소리꾼
Lighting Director
조선 영조 10년, 정치적 갈등이 끊이지 않아 정국이 어수선한 시기. 사라진 아내 간난을 찾아 나선 재주 많은 소리꾼 학규. 소리꾼을 필두로 하나 둘 뭉친 광대패의 흥이 넘치는 조선팔도 유랑이 시작된다. 길 위에서 만난 피폐해진 조선! 민심을 울리는 학규의 노래는 시작되고, 소리는 세상을 바꾼다.
침입자
Lighting Director
얼마 전 사고로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져 있는 건축가 서진에게 25년 전 실종된 동생을 찾았다는 연락이 온다. 처음 본 자신을 친근하게 “오빠”라고 부르는 유진이 어딘가 불편한 서진과 달리 가족들은 금세 그녀를 받아들인다. 그런데 유진이 돌아온 후 가족들에게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하고, 이를 의심스럽게 여긴 서진은 동생의 비밀을 쫓다 자신의 일상을 송두리째 뒤흔든 사건에 그녀가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되는데...
배심원들
Lighting Director
국민이 참여하는 역사상 최초의 재판이 열리는 날.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나이도 직업도 제각각인 8명의 보통 사람들이 배심원단으로 선정된다. 대한민국 첫 배심원이 된 그들 앞에 놓인 사건은 증거, 증언, 자백도 확실한 살해 사건. 양형 결정만 남아있던 재판이었지만 피고인이 갑자기 혐의를 부인하며 배심원들은 예정에 없던 유무죄를 다투게 된다. 생애 처음 누군가의 죄를 심판해야 하는 배심원들과 사상 처음으로 일반인들과 재판을 함께해야 하는 재판부. 모두가 난감한 상황 속 원칙주의자인 재판장 준겸은 정확하고 신속하게 재판을 끌어가려고 한다. 하지만 끈질기게 질문과 문제 제기를 일삼는 8번 배심원 남우를 비롯한 배심원들의 돌발 행동에 재판은 점점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는데...
반신반의
Lighting Director
한국드라마에 심취해 몰래 디스크를 복사해오다 들킨 북한 여자 설희가 보위부 취조실에 불려온다. 수용소로 보내질까 두려운 그녀에게 오히려 남파를 명하는 보위부 간부 리수근. 탈북자로 위장해 차디찬 압록강을 맨몸으로 건너온 설희를 돕기 위해 선교회에서 파견된 남기. 그는 사실 그저 돈이 필요한 남한의 양아치다. 설희를 도와 압록강에서 도망치던 남기는 공안들에 잡혀 북으로 끌려가고 '설희'는 무사히 남한으로 들어온다. 리수근 앞에선 남기와 국정원 간부 장태수 앞에서 탈북 경위서를 쓰는 설희. 남기도 순순히 남으로 돌려보내는 리수근의 알 수 없는 속셈과 남한에서 10여 년간 리수근의 정보원 역할을 하는 설희의 얽히고설킨 시간. 누가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꼬여버린 남북의 관계를 묘사한다.
로마서 8:37
Lighting Director
전도사 기섭은 자신의 우상인 형 요섭을 돕기 위해 부순 교회의 간사로 들어간다. 요섭을 둘러싼 무수한 의혹을 부정하던 기섭은 점차 사건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데… 절대 깨지지 않을 것 같은 견고한 세계 속에서 우리의 죄를 마주한 기섭, 그의 간절한 기도가 시작된다.
딜쿠샤
Lighting Director
58년 개띠, 몽상가 김태영 감독은 유명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영화제작자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제대로 된 뮤지컬 영화 를 제작하다 뇌출혈로 쓰러져 불구가 된지 13년. 실향민 가족이며 미혼인 그는 매일 반복되는 빚 독촉과 아파트 퇴거로 고시원에 들어가게 되자 절망에 빠진다. 그러나 그보다 더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최고의 꿈과 희망을 꿈꾸는 5명의 이웃들을 만나면서 다시 일어설 긍정의 에너지를 찾게 되는데…
스플릿
Lighting Director
과거 볼링계의 전설이라 불리며 이름을 날리던 '철종'은 불운의 사고로 모든 것을 잃고 낮에는 가짜석유 판매원, 밤에는 도박볼링판에서 선수로 뛰며 별 볼일 없는 인생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살지만 볼링만큼은 천재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 ‘영훈’을 우연히 만난 후, ‘철종’은 ‘영훈’을 자신의 파트너로 끌어들이게 된다. ‘철종’의 조력자이자 도박판의 브로커 ‘희진’의 주도 아래 드디어 큰 판이 벌어지게 되고, ‘철종’과 끈질긴 악연의 ‘두꺼비’까지 가세해 치열한 승부가 시작 되는데…
동주
Lighting Director
이름도, 언어도, 꿈도, 모든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일제강점기. 한 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갑내기 사촌지간 동주와 몽규. 시인을 꿈꾸는 청년 동주에게 신념을 위해 거침없이 행동하는 청년 몽규는 가장 가까운 벗이면서도, 넘기 힘든 산처럼 느껴진다. 창씨개명을 강요하는 혼란스러운 나라를 떠나 일본 유학 길에 오른 두 사람. 일본으로 건너간 뒤 몽규는 더욱 독립 운동에 매진하게 되고, 절망적인 순간에도 시를 쓰며 시대의 비극을 아파하던 동주와의 갈등은 점점 깊어진다. 어둠의 시대, 평생을 함께 한 친구이자 영원한 라이벌이었던 윤동주와 송몽규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영도
Lighting Director
전국을 충격에 몰아넣은 극악무도한 연쇄 살인 사건, 그 사건의 중심이었던 살인마가 체포되는 순간 내 인생은 무너졌다… 세상의 모든 원망과 질시, 복수와 증오가 나를 향했고, 지금 내 곁에는 나를 죽이고 내 심장을 가져가겠다는 한 여인이 찾아왔다.
조류인간
Lighting Director
15년 전, 아내가 사라졌다. 유명 소설가인 ‘정석’은 작품활동도 중단한 채 사라진 아내의 행방을 쫓고 있다. 그런 정석에게 갑자기 나타난 묘령의 여인 ‘소연’은 아내를 찾기 위한 길잡이가 되어주겠다고 제안한다. 어딘가 다른 비밀을 품고 있는 듯한 ‘소연’이 의심스럽지만, 15년째 정처 없이 떠돌기만 하던 ‘정석’은 그녀와의 동행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또 다시 나타난 낯선 이들의 방문. 유사한 케이스로 가족, 연인을 잃은 실종자 가족을 만나게 된 ‘정석’은 모든 사건의 연결고리인 ‘이은호’라는 사내의 존재를 알게 된다. ‘이은호’를 쫓기 시작한 ‘정석’은 그를 만나기 위해 ‘수상한 관문’들을 통과해나가고, 그 실체에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사라진 아내를 둘러싼 믿을 수 없는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아카이브의 유령들
Lighting Director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초라한 한 남자의 죽음. 그를 추억하는 이들은 없지만 그가 남긴 유품들은 그가 살아온 시간의 흔적을 기억하고 있고 누군가는 그 흔적으로 그를 기억하게 될 지도 모른다. 아카이브에서 하는 수집과 보존의 작업 역시 어쩌면 이와 비슷한 것일지도 모른다. 누군가에는 큰 의미를 지니지 않은 작은 전단 한 장, 필름 한 조각이 모이고 간직돼 훗날 조각난 한국영화사를 맞추는 하나의 시작이 될 지도 모른다. 어느 날 낮잠을 자던 남자는 꿈속에서 모자가 되어 누군가의 머리 위에 올라타 현재와 과거가 조우하는 기이한 시간 속을 여행한다. 그곳에는 그는 어쩌면 한국영화사에 존재했을지 모를 어떤 순간을 목격하게 된다. ‘사라진 한국영화’라는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한 남자의 백일몽과도 같은 환상기행.
콩나물
Lighting Director
할아버지의 제삿날, 7살 소녀 보리는 바쁜 엄마를 대신해 콩나물을 사 오려 한다. 생애 처음, 집 밖으로 홀로 떠나는 여행! 과연 보리는 혼자서 무사히 콩나물을 사 올 수 있을까? 2014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정곰상 수상. (2013년 제39회 서울독립영화제)
손님
Lighting Director
아빠를 훔쳐간 불륜녀의 집에 들이닥쳐 분노를 폭발시키는 소녀. 하지만 그 곳엔 동그마니 어린 두 남매만 집을 지키고 있다. 불륜녀를 기다리던 소녀는 남매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질풍노도의 사춘기 소녀가 겪는 성장통의 한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해낸 수작.
죽기 직전 그들
Lighting Director
Do-young and young-ju are faced with a critical moment on a driving together.
박쥐
Lighting Technician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 상현. 피를 원하는 욕구와 신앙심 사이에서 갈등하던 그는 우연히 어린 시절 친구 강우와 그의 아내 태주를 만나면서 인간적 욕망에까지 눈뜨게 된다. 상현은 태주의 묘한 매력에 빠져 쾌락을 갈구하고 태주는 히스테리컬한 시어머니와 무능력한 남편에게 억눌렸던 욕망을 깨워준 상현에게 집착한다. 점점 더 대담해져만 가던 둘의 사랑은 급기야 상현이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태주가 자신의 남편을 죽이자고 제안하고, 상현이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