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er
실수로 경찰관을 살해한 뒤 현상금이 붙어 경찰과 폭력배 모두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쩐웅 저우는 사람이 많은 휴양지 ‘와일드 구스 레이크’로 향하고, 그곳에서 자신을 돕기 위해 왔다는 여성을 만나게 된다.
Producer
뤄홍우(황각)는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 카이리를 찾는다. 돌아온 고향에서 그는 아버지의 고장난 시계에서 얼굴이 잘려나간 어머니의 사진과 함께 과거에 만났던 한 여인의 흔적을 발견한다. 그녀의 이름은 완치원(탕웨이). 뤄홍우는 현실인지 과거인지 꿈속인지 알 수 없는 시공간을 오가며 어머니와 관련된 과거, 그리고 알 수 없는 그녀와 함께한 여름에 대한 회상을 건져 올린다. 그녀를 통해 어머니를 만나고 이해하게 된 그는 그녀를 찾아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긴 여정을 시작한다.
Executive Producer
비간의 영화 세계에서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 구분은 무용하다. 시간성을 전제하는 각기 다른 공간들 역시 얼마든지 연결되고 병치되며 공존할 수 있다는 뜻이다. 비동시적인 것의 동시적 존재, 혹은 그러한 상태가 비간의 장편 에 정확히 기입되어 있다. 감옥에서 출소한 첸은 조카 웨이웨이를 찾아 카일리를 떠나 전위안으로 향한다. 그 길목에서 그가 당도한 곳은 가상의 천변 마을 당마이. 그곳에서 첸은 과거와 미래 혹은 상상과 꿈의 세계에서 온 듯한 인물들과 조우한다. 이때 카메라는 압도적이고 장대한 롱테이크로 당마이의 시공간을 신나게 오고 가고, 그 사이 인물들과 사건은 마주쳤다 분기하다 다시 만나길 거듭한다. 연속적인 내러티브에의 욕망을 거둬낸 비간의 세계에서 인물들은 죽음의 세계조차 뛰어넘어 다르게 살고 또 계속 살아 있다. (2021년 26회 부산국제영화제/ 정지혜)
Producer
[제복] (2003), [밤차] (2007)를 연출한 중국 디아오이난 감독의 범죄스릴러 영화이다. 올해 열린 2014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황금곰상과 남우주연상 은곰상(리아오판)을 수상하여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1999년 겨울, 세기말 분위기의 중국 동베이지역 탄광촌에 어느 날 엽기적인 토막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죽은 자는 신비스런 분위기를 가진 미모의 세탁소 직원 우쯔쩐(구이륜메이 분)의 남편이다. 형사 장즈리(리아오판분)는 이 사건을 조사하다 총상을 입고 경찰을 그만둔다. 그 후 5년 뒤, 공장 경비원으로 일하며 술에 절어 사는 장즈리 앞에 과거의 동료 왕반장이 나타나 5년 전과 같은 토막살인 사건이 발생한 것을 알려준다. 장즈리는 직감적으로 이 사건이 세탁소 여직원 우쯔쩐과 연관된 것을 알고 그를 찾아가 범인을 추적하고, 마침내 놀랍고 충격적인 연쇄살인범이 모습을 드러낸다. 중국의 물질주의 풍조와 사회상에 대한 비판을 담은 사회성이 강한 범죄스릴러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