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er (uncredited)
프랑스 리비에라 해안, 아들과 함께 해수욕 중이던 딕 다이버(제이슨 로바즈)는 일광욕을 즐기던 여배우 로즈마리(제니퍼 존스)를 만나 인사를 나눈다. 그리고 밤에 벌어진 파티에 그녀를 초대해 또 만나게 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진다. 딕 다이버는 대부호의 딸인 니콜 워렌(조안 폰테인)의 정신질환을 치료하다가, 그녀의 매력적인 미모에 사랑을 느껴 결혼했고 지금까지 남편과 의사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왔다. 그런데 이들 부부 앞에 로즈마리가 나타나면서 관계가 흔들리게 된 것이다. 결국 딕과 로즈마리는 사랑에 빠지게 되고 딕은 유부남으로서 심각한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다. 이후 건강을 되찾은 니콜은 자신을 사랑하는 토미(세자르 다노바)와 재혼을 하게 되고 딕은 그녀로부터 버림받는다. 원작은 바로 대문호 F 스콧 피츠제럴드가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7년 만에 완성한 다. 만큼의 인기를 얻은 작품은 아니지만 그의 영혼과 신념이 담긴 소설이고, 1차 세계대전 이후 기존 가치가 붕괴되는 암울한 역사적 전환기가 겹쳐지면서 정신적으로 표류하는 한 남자의 삶을 들여다본다. 헨리 킹 감독은 피츠제럴드가 임종을 맞기 직전의 순간을 옮긴 전기영화 을 만들었을 정도로 피츠제럴드에게 관심이 많았으며 역시 원작에 충실한 작품이다.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