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abel Albery

참여 작품

셜록 홈즈와 나
Production Supervisor
셜록 홈즈(마이클 케인)과 그의 파트너 왓슨(벤 킹슬리)는 영국의 범죄를 해결하는 최고의 명콤비다. 홈즈는 천재적인 탐정이며 왓슨은 그의 듬직한 조수로 세상의 찬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거짓에 불과하다. 진짜 수사를 진행하고 추리를 하는 것은 왓슨이며 사람들 앞에 나서서 천재인 척 하는 홈즈는 왓슨이 고용한 주정뱅이 배우인 것이다. 사실 왓슨은 전도유망한 학자였으나 호기심에 사건 수사를 했다가 학계에 발붙일 곳이 없어지고 재미삼아 쓰는 탐정소설마저 큰 인기를 끌자 얼굴마담 격인 홈즈를 고용하고 뒤에서 모든 일을 조종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주목 받기 좋아하고 여자 좋아하는 홈즈는 사고를 몰고 다니고 왓슨은 인기가 많은 홈즈를 질투한다. 결국 참다못한 왓슨은 홈즈를 해고하지만 밀려드는 사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시 홈즈를 고용한다. 조폐국 직원과 지폐 원판이 사라지는 사건을 수사하다가 왓슨은 절벽에서 떨어져 죽고 홈즈는 사건을 빨리 해결하라는 경시청의 압박을 받으면서 진짜 탐정인 왓슨이 어떤 존재였는지 절감하게 되는데...
자유를 찾아서
Production Supervisor
니어러 던컨(글렌다 잭슨)은 동물에 관한 아동용 책을 쓰는 작가 겸 삽화가다. 성공한 작가로 널리 알려졌지만 창작을 향한 에너지가 점차 고갈돼가는 듯하자 니어러는 초조하고 불안해진다. 한편 블룸스베리 서점에서 점원으로 일하는 윌리엄 스노우(벤 킹슬리)는 안락한 것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다. 윌리엄이 살고 있는 낡고 초라한 하숙집에는 친절하고 다정다감한 인치클리프 부인과 우아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우울한 닙 양, 그리고 예의 없고 참을 수 없을 만큼 화를 돋우는 산도르가 함께 살고 있다. 영감을 얻기 위해 종종 동물원을 찾는 니어러는 대형수족관 앞에 서서 유리창을 통해 거북들을 바라보곤 한다. 서로 한 번도 만난 적은 없지만 니어러와 윌리엄은 둘 다 수족관에 갇혀 있는 거북들을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을 갖고 있다. 두 사람은 제각각 수족관의 수석 사육사인 조지(마이클 갬본)에게 이 거북들을 바다에 풀어줄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조지는 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그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그 생각을 부채질한다. 니어러와 윌리엄은 점차 서로에 대해 알게 되고 조지의 도움으로 거북들을 바다에 풀어줄 계획을 짜기 시작한다. 윌리엄은 조지가 준 정보를 바탕으로 거북들을 바다까지 싣고 갈 나무상자도 만들고 차도 빌린다. 드디어 조지가 D-데이로 지정한 날, 니어러와 윌리엄은 동물원을 찾아가 거북들을 차에 싣는다. 그리고 조지와 함께 샴페인을 마시며 거북들의 자유를 위해 건배를 든다.석양 무렵, 자유의 몸이 된 거북들이 대서양의 파도 속으로 사라지자 니어러와 윌리엄은 기쁨에 휩싸여 포옹한다. 런던으로 돌아와 다시 각자의 생활로 복귀한 두 사람, 그러나 모든 게 그대로인 듯 보이지만 많이 달라져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