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 Yeong-ok

참여 작품

7공주 대리운전
Seo Nam-hee
여덟 세대가 거주중인 공주빌라에 어느 날 갑자기 빌라 경매 예정 통지서가 날라온다. 세입자 대표 오하니(곽진영)는 각 세입자들을 소집해 공주빌라를 남의 손에 넘기지 말고 지켜내자며 빌라 입찰을 제안한다. 하지만, 각자 가지고 있는 돈을 모두 합해도 공주빌라를 낙찰 받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 고심 끝에 공주 빌라 사람들은 경매 입찰금의 모자란 금액을 충당 하기 위해 ‘7공주 대리운전’을 결성하게 된다. 타 업체와는 다른 차별화된 서비스로 입 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대박 행진을 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가까스로 입찰금을 마련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모두 날리게 되면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뽕
Village foreman's wife
뽕이나 따러가세! 단성사로... | 뽕도 따고, 님도 보고, 인간사 허무한데 뽕따러 가세... | 간다, 간다, 나는 간다, 뽕다러 간다. | 깐느 영화제로 가는 우리의 뽕! 일제치하의 용담골에는 투전꾼 삼보(이무정 분)을 남편으로 둔 안협(이미숙 분)이란 여인이 살고 있는데 그녀의 남편은 몇달에 한번씩 들러 옷을 갈아입고는 돈을 얻어가지만 그래도 그런 남편을 기다린다. 그녀는 마을의 남자들에게 몸을 허락하고는, 그 대가로 쌀이나 금품을 받아 살아가자 격분한 동네 아낙들은 그녀를 때리고 내쫓기로 결정하지만 그녀는 눈하나 깜짝 않는다. 그럼에도 유일하게 동네 머슴인 삼돌이(이대근 분)에게만은 몸을 허락하지 않는데 그녀의 이런 태도에 화가난 삼돌은 사정도 하고, 위협도 해 보고, 금품도 줘보지만 그녀는 냉담하기만 하다. 그러자 남편인 삼보가 돌아오고 삼돌은 그녀의 방탕한 생활을 고해바치나 삼보는 오히려 삼돌을 두들겨 패고는 안협을 위로해 주고 다시 길을 떠난다. 그러한 삼보를 안협은 다시금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