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Hee-soon

참여 작품

해치지않아
Granny Spectator
생계형 수습 변호사 태수에게 찾아온 일생일대의 기회, 위기의 동물원 동산파크를 구하라! 동산파크의 새 원장이 된 그는 손님은커녕 동물조차 없는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직원들에게 동물로 위장근무 하자는 기상천외한 제안을 한다. 북극곰, 사자, 기린, 고릴라, 나무늘보로 출근한 동산파크 5인방. 묵언수행은 기본, 어깨 결림, 근육 뭉침, 뒷목까지 뻐근한 그들의 털 날리는 고군분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목이 타던 태수는 북극곰의 신분을 망각하고 관람객 앞에서 콜라 한 모금을 마시게 되는데…
휴가
Yoo-na's mother
버거운 현실에 버둥거리며 메마른 하루하루를 버티듯 살고 있는 37살 여자, 유나. 그녀에게 한 통의 전화가 온다. 병원으로부터 엄마의 임종이 가까웠다는 소식. 유나는 식당 사장에게 월차를 얻어 10년만의 휴가를 떠나기로 한다. 다음 날 아침, 유나의 고시텔 앞에 평소 유나를 맘에 두고 있던 사장아들 민재가 찾아오고, 데려다 주겠다고……. 엄마가 있는 전주가 가까워질수록 불안해하고 초조해 하는 유나. 유나는 민재에게 맛 집에 가자, 가장 예쁘고 비싼 커피를 사달라, 심지어 유명 관광지에 들렸다 가자고 한다. 민재는 유나의 행동이 임종을 앞둔 엄마를 찾아가는 딸의 행동이 아니기에 이상하기만 하다. 그날 밤, 하루 묵기로 한 펜션에서 민재는 유나로부터 사연만은 지난 과거를 듣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