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 school friends Joo-yeon, So-jin, Hyeon-mi and Seon-hee have been close since they were young but don’t pour their hearts out to each other. Joo-yeon is an office girl, So-jin has been taking the bar exam for 4 years, Hyeon-mi was born to be solo and Seon-hee who is out of reach one day receive a picture of a rose and get together for the first time in a while. They say the plates break when three girls gather at once. Seon-hee isn’t there yet but Joo-yeon, So-jin and Hyeon-mi released the vanity they’d kept inside for so long.
1999년 봄, 마흔 살이 된 영호는 가리봉 봉우회 야유회에 허름한 행색으로 나타난다. 20년 전 첫사랑 순임과 소풍을 왔던 그 곳에서, 그는 아무도 끼워 주지 않는 틈을 비집고 들어가 광기어린 행동을 보인다. 직업도 가족도 모두 잃고, 삶의 막장에 다다른 영호는 철로 위에서 '나 다시 돌아갈래'라고 절규한다. 영호의 절규는 기차의 기적소리를 뚫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사흘 전 봄, 94년 여름, 87년 봄, 84년 가을, 80년 5월, 그리고 마지막 79년 가을. 마침내, 영호는 스무 살 첫사랑 순임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