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or
조 다마토는 누구인가? 미국에선 호러의 천재, 프랑스에선 에로티시즘의 대가, 이탈리아에선 포르노의 왕. 수많은 별명을 지닌 이 남자는 200편이 넘는 작품에서 프로듀서, 감독, 작가, 사진 감독, 그리고 카메라 오퍼레이터까지 동시에 해낸다. 자칭 영화의 장인인 그는 모든 장르를 아우른다. 스파게티 웨스턴부터 포스트 아토믹, 데카메로틱부터 글로시 에로티시즘, 그리고 블록버스터 포르노에서 블러디 호러까지. Joe D’amato는 궁극의 미학을 가이드 삼고 부정할 수 없는 기술력의 도움을 받아 그가 헌신적으로 따랐기에 그를 대표하게 된 세 가지 코드 ‘놀라움, 충격, 스캔들’의 한계까지 스스로와 관객을 밀어 붙인다. 하나의 장르, 어느 것도 아닌 장르, 또는 백 가지의 장르가 한 명의 화자에게 담겼다. 이 영화는 독특하고 억제할 수 없는 파괴적인 집착, 즉 영화에 헌신한 그의 무모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Adaptation
6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옴니버스 작품으로 대부분의 에피소드는 젊은 커플의 성과 쾌락에 대해 담고 있다. 나 와 같은 작품들이 성의 의식세계를 파고 들어갔다면, 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노골적인 표현과 장난스러움, 가벼움 등으로 회귀한, 아주 ‘틴토 브라스’다운 작품이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커플을 훔쳐보는 인물로 틴토 브라스 자신이 깜짝 출연한다. (2014년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