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Story
대형출판사 「훈풍사」가 충격으로 크게 동요한다. 이전부터 계속된 출판불황에 이어 창업일가의 사장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것이다. 거기에 차기사장을 둘러싸고 사내 권력쟁탈전이 발발한다. 전무 도마츠(사토 코이치)가 진행하는 대대적 개혁으로 인해 잡지는 잇따라 폐간의 위기에 내몰린다. 회사의 짐스러운 존재인 잡지 「트리니티」의 괴짜 편집장 하야미 테루야(오오이즈미 요)도 생트집을 잡혀 궁지에 몰리게 된다. 하지만 언뜻 보기에 미덥지 않은 이 남자, 실은 그 미소 뒤에 뜻밖의 날카로운 송곳니를 숨기고 있었다. 회사내 이어지는 거짓과 배신, 누설, 고발. 만만치 않은 고수들이 모두 모인 사내 고위임원들과 작가, 동료들의 음모가 소용돌이치는 가운데, 신입 편집자 타카노(마츠오카 마유)를 끌어들인 하야미의 생존을 건 대역전의 계책은 과연 무엇일까?!
Novel
신문기자 아쿠츠 에이지(오구리 슌)는 쇼와시대 최대의 미제사건을 뒤쫓는 특별기획팀에 배속되어 남겨진 증거를 기반으로 취재를 거듭하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렇게 30여 년 전에 발생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던 중, 아무리 해도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왜 범인들은 협박 테이프에 세 아이의 목소리를 녹음한 걸까....한편, 교토에서 양복점을 운영하는 소네 토시야(호시노 겐)는 아버지의 유품 속에서 카세트 테이프 하나를 발견한다. 왠지 모르게 마음에 걸려 그 카세트 테이프를 재생하자 들려온 소리는 다름아닌 어릴 적 자신의 목소리였다. 놀랍게도 그 목소리는 30여 년 전 복수의 기업을 협박해 전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쇼와시대 최대의 미제사건에 범인들이 사용한 협박 테이프와 완전히 똑같은 목소리였다! 머지않아 운명에 이끌리듯 두 사람이 만나 어떤 커다란 결단을 향해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