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tzys' Bodyguard
1958년, 선셋 파크로 불린 여섯 블록 크기의 거리는 '듀스'라는 소년 갱단과 '벨벳'이라는 시끄럽고 독립적인 소녀 갱단의 놀이터로 통했다. 서로의 영역을 인정하는 두 조직은 무질서 속에 나름의 공조체제를 갖고 거리의 평화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조직적인 범죄와 마약, 폭력을 몰고 온 공격적인 갱단 '바이퍼'로 인해 이 거리는 순식간에 혼란에 빠진다. 한편, '듀스' 조직의 리더인 리온에게는 두 동생이 있다. 동생 바비는 리온을 숭배하며 조직을 함께 이끌어가나, 막내인 앨리는 '바이퍼'가 제공한 마약에 유혹을 받고 죽음을 맞았따. 여기 새로 이사온 폴리타 가족은 아이들이 병든 어머니를 간호하며 지내고 있다. 폴리타가의 딸이자 '벨벳'의 리더인 애니는, 바비가 자신을 이 진탕같은 생활에서 구출해줄 유일한 인물로 점찍는다. 바비 역시 그녀에게 매혹되어서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런데 '바이퍼' 조직의 멤버인 애니의 오빠 지미는 자신의 조직에 적대적인 '듀스'가 눈에 가시같은 존재이다. 게다가 자신의 여동생과 가깝게 지내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강압적으로 둘 사이를 떼어놓으려 한다. 두 사람이 눈에 띄기만 하면 개인적으로, 또는 집단적으로 공격을 가하면서 '듀스' 조직과 첨예하게 대립하게 된다.
DEA Agent / Attorney (uncredited)
하나의 선이 사라지면... 또 하나의 선이 드러난다. 황색 희뿌연 모래바람처럼 부패로 덮여있는 곳, 멕시코 국경 하비에르와 그의 절친한 동료 마놀로는 멕시코 국경을 지키는 경찰이다. 그들은 멕시코 최고의 권력자인 살라자르 장군을 알게 되고 그밑에서 일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그들은 수뇌부인 살라자르 장군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마약조직과 연계를 맺고 뒷거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던중 거액의 유혹에 갈등하던 마놀로는 법무성 소속 마약단속국(DEA)에 이 정보를 넘겨주려다 사살당하고 마는데... 생활 깊숙이 자리잡은 마약소비의 도시, 오하이오 보수적이고 법집행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엄격한 오하이오주 대법원 판사 로버트는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 대통령 직속 마약단속국장에 임명되어 워싱턴으로 향한다. 마약의 유통실태를 조사하고 제조국인 멕시코를 방문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공격적인 정책을 펼친다. 하지만 정작 모범생이라고 믿었던 자신의 딸 캐롤린이 마약 복용자라는 걸 알게 되고 혼란스러워 한다. 급기야 캐롤린은 가출을 하고 로버트는 임무수행을 뒤로한 채 마약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뒷골목으로 딸을 찾아나서는데... 풍요와 평화의 이면에서 성행하는 마약 밀거래의 도시, 샌디에고 헬레나는 지역 유지로 활동하는 사업가 남편 카를과 아들, 그리고 곧 태어날 뱃속의 아이와 함께 풍요롭고 행복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 어느날 갑자기 집에 DEA(법무성 소속 마약단속국)소속 요원들이 들이닥치고 카를은 범죄 혐의를 받고 구속된다. 카를은 다름아닌 국제 마약 밀거래 조직의 거물이었던 것. DEA는 카를의 범죄에 대해 결정적인 증언을 할 증인을 이미 확보한 상태에서 재판시기만을 기다리며 증인 보호에 각별한 신경을 쓴다. 한편 헬레나는 남편이 마약상이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자신과 가정을 위해 남편의 반대 증인을 살해할 암살자를 고용하고, 남편을 대신해 멕시코의 마약 딜러와 직접 거래를 시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