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rry Tarnley
14살의 매리 조르다노(Mary Giordano: 알리시아 실버스톤 분)는 어릴 적부터 유난히 탐정놀이를 좋아하는 소녀. 어느날 그녀의 학급친구 캐슬린이 해변에서 살해된 시체로 발견되는데, 매리는 즐겨 읽는 '트루 크라임'이라는 범죄 전문 잡지에서도 본적이 없는 특이한 수법에 목격자도 용의자도 없는 이번 살인 사건을 혼자 몰래 조사하기로 한다. 본능적으로 매리는 서부해안을 따라가며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십대 소년 살해 사건들과 이동 거리 축제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추측, 수사를 해나간다. 수사 과정에서 매리는 젊고 자신만만한 경찰사관생도 토니 캠벨(Tony Campbell: 케빈 딜론 분)을 만나게 되고 그와 협력하여 사건 수사를 진행해 나간다. 매리는 냉정하게 살인자를 찾아나가면서 한편으론 사춘기의 열정에 사로잡혀 토니에 대해 첫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드디어 결정적인 증거를 잡는 순간, 매리는 공포에 질리고 만다. 결정적인 살인자의 증거물이 바로 토니의 아파트에서 발견된 것이다. 이제 매리는 첫사랑의 대상인 토니가 살인범임을 입증해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 셈인데.
Gorgon's Girl
해리 피비안은 충동적인 성격에다 속사포처럼 쏘아내는 빠른 말투의 삼류 변호사로 계산 빠르고 임기음변에 능한 삼십대 중반의 사내. 어느면으로 보나 사기꾼이라 불릴만 하지만 뜻밖의 솔직한 면도 지니고 있다. 어느날 신문을 뒤적이다가 산체스라는 플리급 권투선수가 디스코장에서 소란을 피웠다는 기사를 읽고,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고소할 것을 부추긴다. 이런 해리에게 단골 술집의 주인인 필은 산체스가 일급 복싱 프로모터로 위장하고 있는 거물 갱 붐붐에게 있다고 주의를 준다. 그러나 해리는 오히려 산체스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다는 조건으로 붐붐에게 몇천불을 뜯어 낼 생각을 하는데 예상외로 붐붐의 변호사가 법정에서 붙어보자고 대응해 오자 당황해 한다. 산체스를 만나러 체육관으로 간 해리는 언젠가 한번 목돈을 벌어 보겠다고 애쓰는 선수들을 보며 고향의 아늑함을 느낀다. 거기서 해리는 돈 벌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대규모 권투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복싱 프로모터 허가증을 받아오나 개최비용이 없어 고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