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f Twin
크리스마스 이브. 고아원에 선물을 전달하러온 산타 할배의 선물 보따리 안에 가득찬 장난감을 보고 엉금엉금 기어들어간 아기가 그대로 북극의 산타 마을로 옮겨져 간다. 천진한 아이의 얼굴을 보고 산타와 엘프들은 이 아기를 인간계로 돌려보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을 하는데, 노총각 엘프가 자신이 입양하여 키우겠다고 선언한다. 파파 엘프의 다정한 보살핌으로 무럭무럭 건강하게 성장한 버디. 유난히 키가 크고 목소리가 굵어져도 자신이 엘프라는 것을 한번도 의심한 적이 없는 버디는 우연히 자신이 인간이라는 '진실'을 알게 된다! 게다가 산타 할배의 '나쁜 어른' 리스트에 있는 친아빠의 이름! 엘프들의 열렬한 환송을 받으며 초록색 엘프 복장을 쫙! 빼입고 친아빠 찾아 신나는 발걸음을 옮기는 버디. 유리구슬 속에 있던 것과 똑같은 빌딩(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드디어 아빠를 만난다. 그러나 새로 출판해야 할 동화집 때문에 날카로워져 있는 아빠는 버디를 영업사원쯤으로 판단한다. 게다가 버디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던 상황! DNA 검사로 친자확인은 했지만 여전히 아빠는 버디를 정신이 이상한 처치곤란의 떨거지라고 생각한다. 무미건조한 일상을 보내기는 새엄마와 열 살짜리 이복동생 마이클도 마찬가지. 거기에 한 눈에 반한 아름다운 조비도 일상에 지치고 사람을 믿지 않는 상황에서 크리스마스는 하루하루 다가오고... 세상에서 최고로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는 날이어야 할 크리스마스를 우울하게 맞이하고 있는 모든 이에게 버디는 멋진 크리스마스를 선물하려고 애를 쓰는데...
Tim 'Timmy' Fitzsimmons
체육 코치인 마이크와 배관공 지미는 스포츠라면 사족을 못쓴다. 마이크는 농구에 대한 지나친 열정 때문에 부인과 여러번 별거에 들어간 적이 있고, 지미는 남의 집 화장실을 고치면서도 스포츠 중계를 들을 정도이다. 그 중에서도 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팀은 보스턴 셀틱스. 95년 NBA 리그 결승에 진출한 셀틱스는 7경기 중 이미 3경기에서 승리하였다. 남은 두 경기 중 하나만 이기면 우승은 셀틱스의 것. 두 사람은 흥분된 마음으로 6번째 경기를 보러 간다. 전반전까지는 18점차로 셀틱스가 앞서나간다. 그런데, 후반들어 상대팀 유타 재즈의 간판 스타인 루이스 스코트가 코트를 훨훨 날며 마구 골세례를 퍼붓는게 아닌가? 후반전에 뒤늦게 구경온 친구가 문제인 것같아 친구를 내쫓아도 보고, 앉은 자리에 징크스가 있는 것 같아 자리를 바꾸어 보기도 하고, 급기야는 관중들 전체의 자리까지 이리저리 바꾸어보지만 전세는 뒤집히지 않고, 결국 6번째 게임을 재즈에게 내주고 만다. 실망을 금치 못한 두 사람에게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루이스 스코트에게 술을 진창 먹여 일요일 시합을 엉망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자신들을 루이스 스코트의 팬이라고 속인 두 사람은 그에게 접근해서 슬슬 술을 먹이기 시작한다. 다음날 아침, 아픈 머리를 혼들며 일어나보니 루이스 스코트가 테이프에 손과 발이 꽁꽁 묶인 채 옆에 누워 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