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old Hazen

참여 작품

잃어버린 전주곡
Assistant Editor
보비 듀피어는 20대 후반의 젊은이. 좋은 가문 출신인 그는 오히려 자신의 출신을 혐오한 나머지 클래식 음악가로서의 전도양양한 미래를 포기하고 남부의 한 석유 채취장에서 노동자로 일하며 식당 여종업원과 살고 있다. 듀피어는 이 노동을 통해 자신의 새로운 정체성을 찾기 위해 애쓰지만 분명한 건 그가 진정한 노동자가 되지는 못한다는 것. 듀피어는 아버지가 뇌일혈로 고통받으며 식물인간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귀향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병약한 독재자일 뿐이고, 형은 꽉 막힌 클래식 음악인이며, 누이는 부르주아적 삶의 가치를 아무 생각 없이 추종하며 살고 있다. 듀피어의 가족은 그가 그렇게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쳤던 그 기성사회인 것이다. 삶에 염증이 난 듀피어는 형의 약혼자인 캐서린을 유혹한 뒤 다시 자기 파괴적인 여행길에 오른다.
공포의 코미디
Assistant Editor
술고래에다 아내에게 포악하기까지 한 장의사 왈도는 상도덕도 없어 장례식이 끝나면 시신을 아무렇게나 묻어 버리고는 관을 다시 쓰기 위해 도로 가져간다. 장례식 의뢰는 점점 줄어드는데,집주인 블랙이 찾아와 밀린 집세를 내지 않으면 내쫓을 거라 경고하자 왈도는 궁지에 몰린다. 생각 끝에 왈도는 조수 펠릭스와 함께 직접 나서서 고객을 만들기로 하고, 한밤중에 젊은 아내와 사는 부유한 노인의 저택에 숨어든다. 블랙 유머가 가미된 코믹 호러. 사악한 목소리와 표정으로 공포 영화의 아이콘이 된 빈센트 프라이스, 독특한 표정 연기로 누아르 등 장르 영화를 주름잡은 피터 로어와 같은 주연 배우들의 천연덕스러운 연기가 연신 웃음을 유발한다. ((재)영화의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