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tume Designer
리사와 조르지가 처음 만나, 사랑이 싹트고, 사랑이 시험에 드는 과정을 마치 동화 속 이야기처럼 속삭이듯 들려준다. 그들은 하루 아침에 얼굴이 바뀌고, 직업을 잃고, 온 마을이 월드컵에 열광하고, 그렇게 삶은 계속된다. 떠돌이 개가 지나가는 것 외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빛 바랜 일상의 거리를 비추고, 느린 호흡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감독이 해피엔딩에는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닐까 싶을 무렵, 다시 운명이 개입하여 주인공들이 서로를 찾아가는 여정이 섬세하고 기발하게 그려진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Costume Design
The change in Giorgi’s life could not be more radical. The city, art, his regular, middle-class existence and his marriage to Ana are all behind him. Now he is alone. Giorgi goes into isolation on a small barren island in a simple hut by the sea. In an inhospitable environment, surrounded only by a handful of strangers, between chicken farming and duck hunting, he is trying to pick up the pieces of his life. But his wounds are deep, and the shadows of his happy past repeatedly catch up with h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