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ael Guyett

참여 작품

세 자매
Painter
작은 도시에 살고 있는 프로소로프 집안의 세 자매 올가(Olga: 잔느 와츠 분), 마샤(Masha: 조안 프로우라이트 분), 이리나(Irina: 루이스 퍼넬 분)는 현실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 독신이며 학교선생인 올가는 학교때문에 늘 두통에 시달리며 나이에 비해 늙어 버렸음을 탓한다. 막내인 이리나는 아버지가 살아있을 때처럼 모스코바에서 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모스코바를 그리워 하기는 올가도 마찬가지이다. 둘째인 마샤는 18세에 학교선생과 결혼해 살고 있지만 삶의 재미를 모르고 살고 있다. 이들의 남자 형제인 안드레이(Andrei: 데렉 자코비 분)는 무관이었던 아버지와는 달리 모스코바 대학의 교수를 꿈꾸는 학자다. 자매는 안드레이가 모스코바 대학의 교수가 되면 함께 떠날 수 있을 거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는 동네의 나타샤(Natasha: 셜리아 레이드 분)라는 여자와 결혼하고 시의회 회장의 비서일을 하게 된다. 새로 부임한 포병 장교와 사랑에 빠진 마샤, 지긋지긋한 현실을 벗어나려고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결혼하기로 결심하는 이리나, 결혼을 했더라면 그것도 동생인 마샤의 남편과 결혼을 했었더라면 행복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올가, 아내에게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안드레이, 이들 가족의 현실을 많이 꼬여 있다. 하지만 올가는 자신이 원하지는 않았지만 학교의 교장으로 선출되고, 마샤가 사랑한 사람은 다른 지역으로 발령이 나서 떠나고 이리나를 모스코바로 데려다 줄 유일한 사람이었던 약혼자는 결투에서 죽어버린다. 누구도 자신의 뜻대로 살지 못하는 것이다. 세자매에게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 그냥 주어진 삶을 살아가게 될 뿐.
천일의 앤
Scenic Artist
16세기의 영국 튜더 왕조의 국왕인 헨리 8세(King Henry VIII: 리차드 버튼 분)는 자신의 왕후인 앤 볼린(Anne Boleyn: 제네비에브 부졸드 분)을 처형하기 위해 재상 크롬웰(Thomas Cromwell: 존 콜리코스 분)이 가지고 온 문서에 서명을 하려고 한다. 영화는 서명을 하려는 헨리 8세가 자신이 앤과 결혼하기 위해 해왔던 일들을 회상하는데서 시작된다. 왕의 무도회. 프랑스에서 이제 막 돌아온 볼린가의 막내딸인 앤도 약혼자인 퍼쉬(Harry Percy: 테렌스 윌톤 분)와 무도회에 참석했다. 울지 추기경(Cardinal Wolsey: 안소니 쿼일 분)은 이 젊은 남녀의 결혼을 허락해 줄 것을 왕에게 간청하지만 아름다운 앤에게 이미 마음을 빼앗겨 버린 왕은 허락은 커녕 앤과 퍼쉬를 떨어뜨려 놓고 자신이 앤을 차지하려고 한다. 하지만 앤은 이미 왕에게 농락당해 아이를 가지고 있던 언니(Mary Boleyn: 발레리 거론 분)의 모습을 보곤 절대 왕의 여자가 되지 않겠다고 가족들에게까지 말하고 왕에게도 냉랭한 태도를 갖는다. 앤의 이런 싸늘한 태도에 왕은 더욱 더 매력을 느끼고 앤의 집에 머물며 그녀의 환심을 사려고 노력한다. 결국 앤의 안위를 걱정한 퍼쉬는 다른 아가씨와 결혼을 하고 앤은 괴로워한다. 앤의 계속되는 냉담한 반응에 왕은 캐서린 왕비의 시종으로 앤을 궁궐로 불러들이고 궁으로 옮긴 앤은 점점 권력과 사치의 맛을 배우게 된다. 하지만 왕의 애타는 사랑은 여전히 앤을 떠나지 않는다. 권력의 맛을 느끼게 된 앤은 왕에게 자신과 결혼하여 아들을 낳아주는 대신 자신이 영국의 왕비이여야 하며 자신의 아들이 왕위를 계승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