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f
아침부터 취해서 이동우 감독에게 돈을 뜯어내는 걸로 첫 등장한 이 남자는 유치장을 제집처럼 들락거리며 브레송, 오즈, 하길종을 입에 올리는 수상쩍은 인물이다. 여러모로 대책 없어 보이는 그는 "자화상 2000"이라는 단편영화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클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에 초청된 적이 있다 한다. 영화는 기묘한 우정의 기록이다. 가난한 청년 영화감독이 20년 전 어느 유망한 청년감독에게 보내는 존중(오마주)의 영화이자 그가 실패한 자리에서 이동우 감독이 해낸 두 번째 작품이다. 두 명의 감독, 두 편의 영화, 그리고 더 없이 멋진 엔딩 크레딧.
Writer
도박에 빠져 가정을 버리고 직장에서도 버림을 받아 외톨이가 된 그 남자는 아무도 자기를 알아보지 못하는 심야 사우나탕에서 잠을 자거나 심야 퇴폐 이발소에서 위로를 받으며 근근히 일상을 보내고 있다. 도박으로 자가용까지 날린 그 남자, 좋은 패를 잡는 순간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되고 위기를 모면하고 나자 이번에는 길을 걷다가 트럭 안에서 자고 있는 사람의 뒷주머니에 삐져나온 지갑을 보고는 야심의 갈등으로 고통스러워 하다가 끝내 자살을 한다는 거짓 자아의 죽음을 보여준다.
Director
도박에 빠져 가정을 버리고 직장에서도 버림을 받아 외톨이가 된 그 남자는 아무도 자기를 알아보지 못하는 심야 사우나탕에서 잠을 자거나 심야 퇴폐 이발소에서 위로를 받으며 근근히 일상을 보내고 있다. 도박으로 자가용까지 날린 그 남자, 좋은 패를 잡는 순간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되고 위기를 모면하고 나자 이번에는 길을 걷다가 트럭 안에서 자고 있는 사람의 뒷주머니에 삐져나온 지갑을 보고는 야심의 갈등으로 고통스러워 하다가 끝내 자살을 한다는 거짓 자아의 죽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