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생 지민(Jimin)은 멋진 그녀들 (2007)의 조감독으로 다큐멘터리에 입문했다. 연출작인 황보출, 그녀를 소개합니다 (2008)로 제10회 서울여성영화제 아시아단편영화 경쟁 부문에서 특별 언급을 받았다. 그 후로는 개청춘 (2009)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출처: https://eidfblog.tistory.com/104
결혼, 그거 꼭 해야 해?대학에서 만나 연애를 시작한 지 10년, 룸메이트이자 연인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지민과 철. 소위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그들에게 ‘언제 결혼할거냐’, ‘왜 결혼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은 어느새 일상이 되었지만, 그럴 때마다 ‘도대체 결혼은 왜 하는거냐’고 되묻곤 했었다. 이대로 함께여도 충분히 행복한 생활. 법과 제도, 다른 관계들 속에 억지로 포함되고 싶지 않았다. 이따금씩 아이와 함께인 삶을 상상해보기도 했지만, 그저 상상일 뿐이었다.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여자와 시간강사로 뛰어다니는 남자에게 그것은 아주 먼 미래의 일이었다. 그렇다! 두 개의 붉고 진한 선을 만나기 전까지는 분명히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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