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드문 마을, 자매인 송화와 미란이 운영하는 민박집은 늘 한산하다. 어느 여름날, 4인조 남성 도굴꾼들이 민박집에 묶게 되고... 그날 이후, 송화의 식칼은 더욱 날카로워져만 간다. 한편, 미란은 영택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허나, 미란의 사랑은 핏빛 절규와 죽음을 몰고 왔다! 과연, 도굴꾼들에게 내일의 태양이 허락될 것인가?
생활고에 시달리는 철중은 방에 누워 생활하는 중증장애인 여동생 미중을 보살핀다. 미중은 오빠의 친구 창기에게 마음이 있다. 그러나 창기는 미중 옆에 가기조차 꺼린다. 거동조차 할 수 없이 꼬인 몸뚱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투, 터져버릴 듯 거대해진 몸, 이 모든 것이 창기가 미중을 싫어하는 이유다. 미중을 위해 철중은 여러 차례 창기에게 잠자리에 들 것을 부탁한다. 철중이 부탁과 협박에도 창기는 미중에게 사랑 따위 줄 생각이 없다. 한편 지적 장애인 덕호는 미중을 보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철중은 덕호가 미중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에 못마땅해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