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 Kil-soo

Park Kil-soo

출생 : , South Korea

약력

Park Kil-soo (박길수) is a South Korean actor known for minor roles in a wide variety of films.

프로필 사진

Park Kil-soo

참여 작품

코스모스
권고사직서를 받은 주봉은 의사의 조언에 따라 마음의 응어리를 해소하려고 한다. 만나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사람들을 적기 시작하는 주봉. 한편 혜수는 코스프레 촬영회에 가야 하는 날, 아빠 주봉이 자신의 가발을 가지고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죄 많은 소녀
Principal
같은 반 친구 경민의 갑작스런 실종으로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영희는 가해자로 지목된다. 딸이 죽은 이유를 알아야하는 경민의 엄마,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하는 형사, 친구의 진심을 숨겨야 하는 한솔, 학생이 죽은 원인을 찾아야 하는 담임 선생님까지.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영희를 의심한다. 죄 많은 소녀가 된 영희는 결백을 증명해야만 하는데...
사랑은 없다
40대 가장인 동하는 오랜 시간 대표작을 내지 못한, 과거의 영광 속에 사는 영화배우기도 하다. 어느 날 그런 동하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고, 이를 기점으로 그를 흔드는 작은 바람이 시작된다. 덕분에 그는 그간 잊고 살던 설렘이란 감정을 흔들어 깨우게 되고, 이때부터 자신만의 작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열중한다. 하지만 이내 이런 설렘과 직면한 현실은 결코 온건하게 타협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괴로워하는데… 이런 그에게 실로 오랜만에 영화 출연 제의가 들어온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Barbershop Owner (uncredited)
현재의 수현은 의료 봉사 활동 중 한 소녀의 생명을 구하고 소녀의 할아버지로부터 신비로운 10개의 알약을 답례로 받는다. 호기심에 알약을 삼킨 수현은 순간 잠에 빠져들고 다시 눈을 떴을 때, 30년 전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오래된 연인 연아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과거의 수현은 우연히 길에 쓰러진 남자를 돕게 된다. 남자는 본인이 30년 후의 수현이라 주장하고 황당해하던 과거의 수현은 그가 내미는 증거들을 보고 점차 혼란에 빠진다. 사랑했던 연아를 꼭 한 번 보고 싶었다는 현재 수현의 말에 과거 수현은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고 이어 믿기 힘든 미래에 대해 알게 되는데...
국제시장
Young-ja's Father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우리 시대 아버지 덕수, 그는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이 없다. ‘괜찮다’ 웃어 보이고 ‘다행이다’ 눈물 훔치며 힘들었던 그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플랜맨
(uncredited)
6:00 기상, 밤새 흐트러진 침구 다림질. 6:35 샤워, 드라이기로 욕실 물기 제거. 8:00 옷 입기, 8:30 출근, 8:42 횡단보도 건너기... 예측불가능하고 무질서하며 세균투성이인 이 세상에서, 정석(정재영)은 모든 일에 알람을 맞추고 계획대로 사는 평화로운 삶을 추구한다.
동창생
Lottery Store Man
명훈은 남파공작원인 아버지의 누명으로, 여동생 혜인과 단 둘이 살아 남아 요덕 수용소에 감금된다. 그 곳에서 그는 정찰국 소속 장교 문상철에게 동생을 구하려면 남으로 내려가 공작원이 되라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는다. 동생을 지키기 위해, 고등학생 강대호로 위장해 어떤 지령도 마다하지 않던 명훈은 동생과 같은 이름에 늘 혼자인 혜인을 눈 여겨 보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임무는 위험해져 가는데...
분노의 윤리학
Boss of Electronics Store
어느 날, 미모의 여대생이 살해된다. 그녀의 죽음을 계기로 그녀를 둘러싼 주변인들은 서로의 존재를 눈치 채게 된다. 여대생의 옆집에 살면서 그녀를 도청하는 경찰, 삼촌을 자임하던 잔인한 사채업자, 끝난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스토킹하던 옛 애인, 아내 모르게 불륜을 저지르던 대학교수. 평소 누구보다 평범하고 점잖은 얼굴을 한 채 살아왔던 이들은 살인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내면에 자리하고 있던 분노를 발견하고, 죽음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기 시작한다. 이기적 욕망으로 자신을 가리고 서로를 응징하려 드는 네 남자는 이제 악질적으로 자신의 본색을 드러낸다. 자신만은 순결하다고 주장하는 네 사람 앞에 또 다른 여인이 나타난다. 살인보다 불륜이 더 참을 수 없는, 자존심을 다친 것이 무엇보다 불쾌하고 화가 난 여자는 묻는다. “잘못한 사람은 아무도 없네요?” 서로를 심판하겠다고 나선 이들이 만들어 낸 분노의 연쇄 고리 속에서 사건은 점점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 간다.
7번방의 선물
Prison Guard Jeong
최악의 흉악범들이 모인 교도소 7번방에 이상한 놈이 들어왔다! 그는 바로 6살 지능의 딸바보 용구. 평생 죄만 짓고 살아온 7번방 패밀리들에게 떨어진 미션은 바로 용구 딸 예승이를 외부인 절대 출입금지인 교도소에 반.입.하.는.것! 웃음과 감동 가득한 사상초유의 합동작전이 시작된다!
모크샤
도와주세요. 여기 사람 있어요. 거기 누구 없어요? 사람 살려!! 여기 사람이 쇠사슬에 묶여 있어요. 살려주세요!!” 어떤 남자가 다급하게, 목이 터져라 구조 요청을 하고 있다. 그는 왜 공원 한가운데 발목이 쇠사슬에 묶인 채로 있는 것일까? 그는 누구이고, 누가 그를 이곳에 묶어놨을까? 언제부터 그는 묶여 있었던 것일까? 그는 왜 공원 한가운데 발목이 쇠사슬에 묶인 채로 있는 것일까? 그는 누구이고, 누가 그를 이곳에 묶어놨을까? 언제부터 그는 묶여 있었던 것일까? 말 그대로 황당한 상황 속에서 남자는 자신이 왜 이곳에 묶여있는지, 게다가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망각한 채 가족들을 부르짖으며 쇠사슬을 잡아 당긴다. 그런 사내에게 하나 둘 다가오는 낯선 사람들… 사내는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결국 자신이 왜 이곳에 발이 묶인채 갇혀있어야 하는지 깨닫게 된다…
가족시네마
실직한 가장, 유치원 캠프 사고로 딸을 잃은 엄마, 골드미스 김부장, 출산 문제로 부당해고 위기에 처한 여직원 등 네 가족의 이야기가 옴니버스로 펼쳐진다.
부러진 화살
Chairman Choi
대학 입시시험에 출제된 수학문제 오류를 지적한 뒤 부당하게 해고된 김경호 교수. 교수지위 확인소송에 패소하고 항소심마저 정당한 사유 없이 기각되자, 담당판사를 찾아가 공정한 재판을 요구하며 석궁으로 위협하기에 이른다. 격렬한 몸싸움, 담당판사의 피 묻은 셔츠, 복부 2cm의 자상, 부러진 화살을 수거했다는 증언… 곧이어 사건의 파장은 일파만파 퍼져나가고, 사법부는 김경호의 행위를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테러’로 규정, 피의자를 엄중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다. 그러나 피의자 김경호가 실제로 화살을 쏜 일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하면서, 속전속결로 진행될 것 같았던 재판은 난항을 거듭한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법정, 엇갈리는 진술! 결정적인 증거 ‘부러진 화살’은 행방이 묘연한데... 비타협 원칙을 고수하며 재판장에게도 독설을 서슴지 않는 김경호의 불같은 성격에 변호사들은 하나둘씩 변론을 포기하지만, 마지막으로 선임된 자칭 ‘양아치 변호사’ 박준의 등장으로 재판은 활기를 띠기 시작하는데... 상식 없는 세상에 원칙으로 맞서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달빛 길어올리기
만년 7급 공무원 필용은 3년 전 아내 효경이 자기 때문에 뇌경색으로 쓰러지자 아들을 큰 집에 맡겨놓고 거동이 불편한 아내의 수발을 들며 비루한 인생을 살고 있다. 퇴직 전에 5급 사무관이라도 돼보려던 그는 새로 부임한 상사가 한지에 지대한 관심이 있는 걸 알고 마지막 기회란 생각에 시청 한지과로 전과한다. 한편 2년 동안 전국을 돌며 한지에 관한 다큐를 찍고 있는 다큐멘터리 감독 지원은 우연히 필용과 부딪히며 티격댄다. 그러다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조선왕조실록’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전주사고 보관본을 전통 한지로 복원하는 필용의 계획을 알게 되고 여기에 동참한다. 하지만 필용은 일을 시작했을 때의 마음은 온데 없이 집념인지 집착인지 이 일에 매달리고 지원과의 사이에는 미묘한 기류까지 흘러 아내 효경이 남편의 변화를 눈치챈다. 게다가 한지 복본화 사업이 무산위기까지 놓이는데…
헬로우 고스트
Swearing Boss
죽는 게 소원인 외로운 남자 상만(차태현). 어느 날 그에게 귀신이 보이기 시작한다. 거머리처럼 딱 달라붙은 변태귀신, 꼴초귀신, 울보귀신, 초딩귀신. 소원을 들어달라는 귀신과 그들 때문에 죽지도 못하게 된 상만. 결국 그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사이, 예상치 못했던 생애 최고의 순간과 마주하게 되는데…
귀
소녀와 눈을 마주친 소년. 그녀는 첫사랑을 잊지 못한 귀신. 그녀를 유일하게 알아본 소년에게 도움을 청한다. 아무도 모르게 죽어간 아이가 있는 폐교실에 들어선 소녀. 그 아이는 혼자인 게 싫었던 것일까? 소녀에게 출구는 점점 멀어지기만 하는데.. 절친했던 두 소녀. 둘을 갈라놓은 건 한 장의 학교장추천서와 학생회장 남학생. 영원할 줄 알았던 사랑의 맹세가 지켜지지 않자, 소녀는 죽어서라도 함께 하고자 하는데…. 사라진 아이들이 아직도 다니고 있는 그 학교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식객: 김치전쟁
이 시대 마지막 어머니의 손맛 ‘춘양각’ ‘춘양각’을 지켜내기 위한 성찬의 또 다른 도전! 이번엔 김치전쟁이다!! 대령숙수의 칼을 얻은 후 스포트라이트를 뒤로 한 채 여전히 트럭을 몰고 전국을 누비는 성찬(진구). 친어머니같은 수향이 운영하는 ‘춘양각’을 찾은 성찬은 수향의 친딸이자 세계적 쉐프 배장은(김정은)이 귀국해 ‘춘양각’을 없애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춘양각’을 지키기 위해 성찬은 김치대회에 참가하기로 하는데... 김치대회에서 맞붙게 된 두 천재식객, ‘춘양각’을 둘러싼 숙명적 대결이 시작된다!
로니를 찾아서
안산의 어느 태권도장의 사범인 인호는 계속 떨어지는 관원수를 모집하기 위해서 있는 돈을 다 털어 시범대회를 준비한다. 그러나 시범대회에서 갑자기 나타난 방글라데시의 체력짱 로니에게 한방에 떨어져나간 인호. 덕분에 태권도장은 망할 위기에 처하게 되고, 인호는 수치심에 동네에서 고개를 들 수 없는데…. 복수심에 불탄 인호는 로니를 찾아 다니다 로니의 친구 뚜힌을 만나게 되지만 별 소득이 없다. 하지만 뚜힌은 로니를 찾는다는 핑계로 끈질기게 인호 주변을 맴돌며 계속 인호의 신경을 긁는데…. 과연 인호는 로니를 찾을 수 있을까?
핸드폰
President Choi
연예계 밑바닥부터 시작해 오직 성공만을 향해 달려 온 매니저 승민(엄태웅). 매일 밤 끊이지 않는 술자리 접대 때문에 사채업자에게 가족의 신변마저 위협당하고 있는 승민에게 여배우 진아(이세나)는 마지막 희망이자 전부다. 그런 승민에게 진아의 억대 CF 계약을 목전에 두고 진아의 섹스동영상을 갖고 있다는 진아의 남자친구 윤호(김남길)이 협박을 해온다. 승민의 핸드폰에 문제의 동영상을 전송하고, 돈을 요구하는 윤호. 때마침 승민은 핸드폰을 실수로 잃어버리고 패닉 상태에 빠진다. 초조해진 승민은 핸드폰을 주운 누군가가 핸드폰에 담긴 문제의 섹스동영상을 봤다고 직감한다. 정체 모를 습득자 이규(박용우)는 핸드폰을 되돌려 주는 조건으로 세 가지 조건을 내건다. 첫째, 전화를 공손하게 받을 것. 둘째, 반말하지 말 것. 셋째, 자신이 지목한 누군가를 손 봐 줄 것.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꿀 수 있는 치명적 비밀이 담긴 핸드폰을 되찾기 위해 승민은 이규의 요구대로 꼭두각시처럼 움직인다. 하지만 점점 더 걷잡을 수 없이 위험해지는 요구에 승민은 이규를 잡기 위한 추적을 시작한다.
어린 왕자
영상에 소리를 입히는 폴리 아티스트 ‘종철’. 늘 일에만 열중해 온 그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아내와 아들에게 소홀해져 버렸다. 여름 휴가 조차 함께 하지 못한 그에게 결국 아내 희수는 화를 내며 아들 은규와 함께 홀로 휴가를 떠나버린다. 모든 게 귀찮았던 종철은 일을 핑계 삼아 녹음 작업 중에 걸려온 아내 희수의 전화를 받지 않고 그냥 꺼 버리고 마는데… 선옥(조안)과 함께 마트에 장보러 온 영웅(강수한)은 주차장에서 가벼운 접촉사고로 ‘종철’을 만나다. ‘종철’은 ‘영웅’을 걱정하며 다가오지만 ‘영웅’은 자동차 엉덩이가 다쳤다는 엉뚱한 소리만 남긴 채 쓰러져 버린다. 놀란 ‘종철’은 아이를 끌어 안고 그때 마침 이 광경을 목격한 ‘선옥’에게 유괴범으로 몰리는데… 이렇게 이들의 악연은 시작된다. 영웅이가 놔두고 간 철갑상어를 돌려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영웅'이의 병실을 찾은 '종철'. 같은 병실에 있는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며 신나게 소리를 만드는 ‘영웅’을 보며 ‘종철’은 괜히 마음이 따뜻해진다. 어설픈 ‘영웅’을 대신해 동화책에 나오는 동물들의 소리를 흉내 내는 ‘종철’, 그런 그를 ‘햄버거 아저씨’라 부르는 ‘영웅’은 그에게 ‘친구’하자며 다가온다. 까칠한 이 남자에게 친구하자며 다가오는 엉뚱한 이 녀석, 서로 상처를 안고 있는 두 사람은 과연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무방비 도시
국내 최고의 엘리트 형사들로 구성되어 각종 강력사건을 도맡아 처리하는 한국의 FBI, 광역수사대. 그 중에서도 최고의 검거율을 보이고 있는 광역수사대의 베테랑 형사 조대영에게 사건 조사 중이던 연쇄살인사건 대신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야쿠자와 연계된 기업형 소매치기 사건을 전담하라는 상부의 지시가 내려 온다. 왠지 소매치기 사건만은 맡고 싶지가 않은 대영. 그에게는 소매치기와 관련된 지울 수 없는 기억이 남아 있다. 화려한 외모와 신기에 가까운 손기술을 자랑하는 국제적인 기업형 소매치기 조직 삼성파의 리더 백장미. 그녀는 얼마 전 출소한 전설적인 소매치기의 대모 강만옥을 영입하여 조직을 확장하려 하지만 은퇴를 결심한 만옥을 설득하기는 쉽지가 않다. 소매치기 조직의 동태 파악을 위해 잠복 중이던 대영은 우연히 라이벌 소매치기 조직에게 쫓기던 장미를 구해주게 되고, 첫 눈에 서로의 매력에 끌리게 되는 두 사람.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둘의 위험한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는데...
식객
Sung Il's Stepfather
대한민국 최고의 음식 맛을 자랑하는 운암정의 대를 잇기 위해 제자들 중 단 한 명의 요리사를 선출하는 자리. 음식에 마음을 담는 천재 요리사 ‘성찬(김강우 분)’과 승리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야심가 ‘봉주(임원희 분)’ 는 후계자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 요리대결의 과제는 황복회! 두 요리사의 실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맛과 모양이 뛰어난 최상급의 요리지만, 성찬의 요리를 먹은 심사위원들이 갑자기 복어 독에 중독되어 하나 둘씩 쓰러진다. 이 모습에 당황하는 성찬과 옆에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봉주. 결국, 운암정의 후계자는 봉주의 몫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숙명적 라이벌. 그들의 현란한 손놀림이 다시 시작된다! 그리고 5년 후, 조선시대 최고의 요리사인 대령숙수의 칼이 발견되고 그의 적통을 찾는 요리대회가 열리게 된다. 5년 전 실수로 요리에서 손을 뗀 천재요리사 성찬은 요리대회를 취재하는 열혈VJ 진수(이하나 분)의 끊임없는 권유와 숙명적 라이벌인 봉주의 등장으로 요리 대회 참가를 결심하고, 현존하는 최고의 요리사 자리를 놓고 다시 만난 성찬과 봉주. 그리고 이 둘의 팽팽한 대결을 지켜보는 진수. 천재 요리사 성찬을 넘어 대령숙수의 적통을 차지하려는 야심가 봉주와 그의 강력한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는 성찬은 드디어 결선에서 맞서게 되는데.. 과연 현존하는 최고의 요리사는 누가 될 것인가...
극락도 살인사건
Pan-soo
1986년, 아시안게임으로 세상이 떠들썩하던 9월. 목포앞바다에서 토막 난 사람 머리통이 발견된다. 사체 부검 결과, 토막 난 머리통의 주인이 인근에 위치한 섬, 극락도 주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특별조사반은 본격적인 수사를 위해 사건 현장 탐문에 나선다. 형사들은 송전 기사의 합숙소와 보건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살인사건의 흔적으로 보이는 핏자국과 부서진 무전기 등을 발견하지만, 끝내 한 구의 시체도 찾아내지 못한다. 바깥 세상 돌아가는 일엔 도통 관심이 없는 듯 순박하기만 한 섬주민 17명이 사는 작은 섬, 극락도. 천국 같은 이 곳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김노인의 칠순 잔치가 벌어진 다음날 아침, 두 명의 송전기사의 사체가 발견된 것. 함께 화투판에 있었던 덕수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지만 그의 행방마저 묘연한 채 사건은 미궁으로 빠져든다. 섬 주민 전원이 용의자일수도, 피해자 일수도 있는 혼란스러운 상황, 난생 처음 살인사건을 맞닥뜨린 마을 사람들은 보건 소장 제우성을 필두로 화투판 살인사건 범인을 추리하는데 열을 올리지만, 이웃들의 주검만 늘어간다. 한편, 우연한 기회에 이번 살인사건과 관련된 듯한 모종의 쪽지를 발견한 학교 소사 춘배는 쪽지의 의미를 알아내기 위해 혈안이 되는데……
마강호텔
조직간 나와바리 다툼으로 구조조정을 당해 하루 아침에 갈 곳을 잃은 대행(김석훈 분) 일당. 이들이 조직의 자금 사정을 해결하고 일터로 복귀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쓰러져 가는 ‘마강호텔’을 찾아가 미수금을 받아오는 것뿐이다! 하지만 형님들 특유의 단순 무식 영업방해작전으로 손쉽게 해결하려던 ‘떼인돈 회수 작전’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미션 임파서블로 치닫게 된다. 지방 변두리에 자리잡은 마강호텔의 여사장 민아(김성은 분), 연변출신 웨이트리스 정은(박희진 분), 지배인 중건(우현 분). 평범한 호텔리어로만 보이는 이들은 갑자기 쳐들어온 대행 일당을 만나자 무섭게 돌변하기 시작한다! 마강호텔의 수상쩍은 호텔리어들은 형님들의 마강호텔 접수 임무에 강력한 태클을 걸고, 결국 대행 일당은 대대적인 작전 변경을 단행, 호텔 역사상 유례없는 신개념 고객 써비스를 선보이기 시작한다.
예의없는 것들
Ddong Moogye
혀 짧은 소리를 내며 쪽 팔리게 사느니 차라리 말 없이 살기로 한 '킬라'. 투우처럼 폼 나게 살고 싶지만 짧은 혀로는 될 일도 안될 판이다. 그러던 중 일억 원만 있으면 혀 수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칼질 하나만큼은 기가 막혔던 그는 돈을 모으기 위해 사람 잡는 '킬라'가 되는데... '킬라'는 주문 받은 대로 작업을 하게 되지만 자신이 도살자나 다름 없다는 생각에 회의를 느끼게 된다. 그때 '발레'는 선배이자 동료로써 '나름의 룰을 정하라'는 진심 어린 충고를 해준다. 그래서 '이왕 죽이는 거 예의 없는 것들만, 불필요한 쓰레기들만 골라서 깔끔하게 분리 수거'하기로 한 '킬라'. 규칙을 정한 '킬라'는 분주히 도시의 쓰레기들을 처리해 나간다. 작업 후, 코 밑 피 냄새를 설거지 하기 위해 독한 술을 마시는 '킬라'. 그가 매번 들르는 바에는 끈적대며 거세게 구애하는 '그녀'가 있다. '킬라'는 거칠다가도 알 수 없는 속내를 비치는 '그녀' 때문에 헷갈려 하지만, 그냥 말이 없어 자기가 좋다는 '그녀'를 왠지 모르게 밀쳐낼 수 없다. 어느 날 '킬라'와 '발레'는 재래 시장 재개발 건으로 폭리를 취하려는 놈을 의뢰 받게 된다. 만만치 않은 놈들이라는 사전 정보에 조심스럽게 작업을 하려 던 중, 다른 놈을 처리하는 착오를 저지르게 되고... 혀 수술을 하고 '그녀'와 함께 스페인으로 가서 투우사가 되려는 '킬라'의 꿈은 기생충 같은 놈들로 인해 방해를 받게 된다. 정말 제대로 된 '예의 없는 것들'을 만나게 된 '킬라'. 과연, 세상의 더럽고 추한 예의 없는 것들을 멋지게 날려 버릴 수 있을까?
각설탕
Ma Cheon-bok
제주도 푸른 목장에서 태어나고 자란 ‘시은’(임수정)은 어릴 적부터 유난히 말을 좋아하고 말과 친하게 지내는 아이다. 특히, 태어나자 마자 엄마를 잃은 말 ‘천둥이’에 대한 애정은 누구보다 각별해 둘은 서로를 너무나 아끼고 따르며 함께 성장한다. 자신 또한 엄마 없이 외롭게 자랐기 때문에 그녀에게 천둥이는 분신과도 같은 존재인 것. 그러던 어느 날, 천둥이가 다른 곳으로 팔려 가면서 둘은 원치 않는 이별을 하게 된다. 2년이 흘러, 과천에서 생활하며 여자 기수의 꿈을 키워오던 시은. 우연한 장소에서 운명적으로 ‘천둥이’와 마주하게 되고 둘은 서로를 알아보며 감격적으로 재회한다. 시은의 각별한 지도로 천둥이는 조금씩 경주마로서 실력을 되찾게 되고 둘은 ‘경마대회’에 함께 출전하게 된다. 천둥이와 함께라면 세상 끝까지라도 달릴 수 있었던 시은. 그녀의 꿈을 함께 이뤄 주고 싶은 천둥이. 이들은 과연 수 만명의 관중들이 지켜보는 마지막 경주에서 또 한번의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한반도
Evacuation Team member
남과 북이 통일을 약속하고 그 첫 상징인 경의선 철도 완전 개통식을 추진한다. 그러나 일본은 1907년 대한제국과의 조약을 근거로 개통식을 방해하고 한반도로 유입된 모든 기술과 자본을 철수하겠다며 대한민국 정부를 압박한다. ‘고종의 숨겨진 국새가 있다’는 주장으로 사학계의 이단아 취급을 받아 온 최민재 박사는 국새를 찾는다면 일본의 억지 주장을 뒤엎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의 확신을 믿게 된 대통령은 일본 자위대의 동해상 출현 등으로 비상계엄령을 공표함과 동시에 마침내 ‘국새발굴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 최민재에게 마지막 희망을 거는데…
나의 결혼 원정기
서른여덟이 되도록 여자와 눈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쑥맥 노총각 홍만택(정재영 분). "서방복 없는 년 자식복도 없다"는 어머니의 한숨 섞인 푸념을 들을 때마다 장가 못간 죄인이 된 심정이다. 만택의 죽마고우 희철(유준상 분)은 딴에는 여자 꽤나 다룬다고 생각하지만 막걸리에 취해 만택과 '18세 순이'를 불러 제끼는 건 마찬가지인 서러운 노총각. 이들은 마을에 시집온 우즈베키스탄 색시를 보고오신 할아버지의 권유로 우즈벡 맞선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두려움과 설렘으로 시작된 우즈벡 맞선 여행. 안 되는 영어까지 구사하며 현란한 작업을 펼치는 희철에 반해, 답답할 정도로 순진한 만택은 번번히 퇴짜맞기 일쑤다. 이런 상황에 더욱 속이 타는 사람은 만택의 담당 통역관이자 커플 매니저인 라라(수애 분). 그녀에게는 이번 맞선을 반드시 성사시켜야만 하는 절실한 이유가 있다. 보다 못한 라라는 우즈벡 인사말부터 맞선 예절까지 만택의 특별 개인 교습에 나선다. 라라가 적어준 쪽지를 보며 우즈벡 인사말을 연습하는 만택. "내일 또 만나요"라는 뜻의 "다 자쁘뜨러"를 되뇌이다, 문득 떠오른 라라 생각에 괜시리 쑥스러워진다. 라라의 철두철미한 교습과 희철의 애정어린(?)충고 덕에 드디어 만택에게 기회가 생기지만, 진심 없이 꾸며낸 말로 얻어낸 데이트는 영 불편하기만 하다. 데이트가 계속될수록 만택의 시선은 자꾸만 다른 곳으로 향하는데... 과연 만택은 결혼원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올 수 있을까?
몽정기 2
AIDS/Chan Sung-Bok
성(性)에 대해 생기초도 모르는 오성은, 그래도 셋 중에 가장 많이 아는 방수연, 아는 듯 모르는 듯 속을 알 수 없는 김미숙. 이들 3인방은 누구도 확실하게 이야기해 주지 않고, 어디서도 화끈하게 보여주지 않는 것들(?)에 대한 야릇한 호기심에 목말라 있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이 성적 호기심이 여고 3인방의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고 있을 때, 그녀들 눈앞에 최상의 작업모드와 왕뽀대를 자랑하는 교생 강봉구가 나타난다. 소녀들의 이 야릇한 호기심을 해결해 줄 ‘운명의 남자’로 점 찍힌 교생 봉구씨는 순식간에 그녀들의 직접 관찰(?), 실험(?) 대상이 된다. 봉구씨를 사로잡기 위해 호기심 3인방은 ‘뽕브라 하고 냅다 달려들기’, ‘귀에 신음소리 내기’, ‘교복 치마 7단 접기’, ‘봉구씨 거시기 훔쳐보기’ 등 나름 고난이도 섹시 테크닉을 총동원해 도발을 펼쳐보지만 어찌된 일인지 봉구씨는 꿈쩍도 안한다. 게다가 얼짱몸짱(=왕재수) 여고생 탤런트 백세미까지 봉구씨를 찜하면서 상황은 더 꼬여만 간다. 그녀들이 아무리 도발해도 먹히지 않았던 그이지만, 백세미의 ‘수업시간에 교복 단추 풀어헤치기’, ‘팔짱 끼는 척 가슴 문지르기’, ‘아이스크림 핥아먹기’ 등의 섹시 도발에는 꺼뻑 꺼뻑 넘아가다니!!. 더군다나 불여우 백세미는 대놓고 성은에게 아직 초경도 못한 어린애라고 놀리기까지. 질 수 없다! 마지막 수단, 이젠 봉구씨 덮치기다!
효자동 이발사
Torturing Agent
어느 날 밤. 청와대 뒤 북악산에 간첩이 잠입한다. 제 아무리 무서운 간첩이라 해도 생리적 욕구는 어쩔 수 없는 법, 갑작스런 설사병에 쭈그리고 앉아 변을 보던 간첩들은 마침 순찰을 돌던 군인에게 들켜 한바탕 총격전이 벌어진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정부에서는 설사병을 간첩에 의해 전염된 불순한 병으로 규정한다. 일명 ‘마루구스’ 병! 이에 설사만 했다 하면 동네사람들끼리도 서로 의심하여 고발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펼쳐지는데... 하필 이런 때 성한모의 아들, 낙안이마저 줄줄 물똥을 싼다. 불안해진 성한모, 우리 아들은 간첩이 아니라며 낙안이를 제 손으로 경찰서에 데려가고, 간첩엔 애어른도 없다고, 어린 나이에 간첩 용의자가 되어버린 낙안은 중앙정보부 고문실로 끌려간다. 설상가상으로 이 기회에 성한모를 이용해 장혁수를 제거하고 권력을 독차지하려는 음모를 품은 박종만은 어린 낙안마저 고문하여 성한모 부자를 ‘마루구스’ 병으로 검거하려 하는데…
태극기 휘날리며
Excavation Team Leader
1950년 6월. 서울 종로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진태는 힘든 생활 속에도 약혼녀 영신과의 결혼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동생 진석의 대학진학을 위해 언제나 활기차고 밝은 생활을 해 나간다. 6월의 어느 날,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났다는 호외가 배포되면서 평화롭기만 하던 서울은 순식간에 싸이렌 소리와 폭발음, 그리고 사람들의 비명 소리로 가득해진다. 이에 남쪽으로 피난을 결정한 진태는 영신과 가족들을 데리고 수많은 피난행렬에 동참하지만, 피난열차를 타기 위해 도착한 대구역사에서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말려들고 만다.
바람난 가족
Cop Investigating Car Accident
비교적 정의로운 30대 변호사인 영작, 전직 무용수였지만 현재는 동네 무용학원에서 춤추는 것이 전부인 30대 주부 호정 그리고 입양한 7살 아들 수인은 한 가족이다. 겉보기에는 별 문제 없어 보이는 가정이지만 부부는 더 이상 잠자리에 만족하지 못하고, 아들 수인은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 때문에 혼란을 겪고 있다. 호정과 영작은 서로의 바람을 빌미로 심한 다툼을 벌인 후 서로 다른 길을 가기로 결심한다.
오아시스
Friend of Real Estate Office President (uncredited)
뺑소니 운전으로 교도소에 들어갔던 종두가 사회로 돌아온다. 그가 없는 사이 이사를 가버리고 연락을 끊었던 가족들은 종두가 찾아오자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내며 불편해한다. 그러나 결코 가족들을 미워하지 않는 착한 남자 종두는 자신이 저지른 교통사고의 피해자 집을 찾아가고, 그 곳에서 그의 딸인 뇌성마비 장애인 공주를 만난다.
취화선
1850년대, 청계천 거지 소굴 근처에서 거지패들에게 죽도록 맞고있던 어린 승업을 김병문이 구해주고 승업은 맞은 내력을 설명하며 김선비에게 그림을 그려보인다. 세도정치에 편승하지 않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던 김선비. 거칠지만 비범한 승업의 실력을 눈여겨보고. 5년만에 재회한 승업을 엘리트이자 역관 이응헌에게 소개하는데. 승업에게 진정한 예술가의 자세를 추구할 것을 독려하고 선대의 명화가들처럼 훌륭한 화가가 되라는 뜻에서 오원이라는 호를 지어준 김선비는 승업의 피드백 역할을 해주는 평생의 조언자였고 그런 승업은 행운아였다. 이응헌의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면서 그림의 안목을 키워가는 중 이응헌의 여동생 소운에게 한눈에 반해버리지만 가슴 설레는 첫사랑은 소운의 결혼으로 끝나고. 화가로 자리잡기 시작할 무렵 병을 앓던 소운이 죽어가며 자신의 그림을 청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달려가는데...
꽃섬
Bus Driver
힙합 복장에 반항적 모습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눈빛이 슬퍼보이는 십대 소녀 혜나(김혜나 분)에게 도시는 숨막히는 곳이다. 남모를 아픔을 갖고 있던 혜나는 얼굴도 알지 못하는 엄마를 찾기 위해 남해행 버스를 타고, 거기서 우연히 30대 중반의 여자 옥남(서주희 분)을 만난다. 남해행 버스는 옥남과 혜나를 인적 드문 산골짜기에 버려두고 북쪽으로 가버린다. 쪽빛 바다를 기대한 옥남과 혜나를 기다리는 것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하얀 눈밭 뿐. 옥남과 혜나는 눈길을 헤매다 자살을 기도하던 뮤지컬 가수 유진(임유진 분)을 살리고, 운명처럼 길 위에서 만난 세 여자는 모든 슬픔을 잊게 해준다는 꽃섬을 향한다. 죽음을 기다리는 노인, 욕쟁이 트럭 운전사, 코믹한 게이 밴드, 우직한 뱃사람 등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만나며, 옥남, 혜나, 유진은 신나는 소풍을 가듯, 모험을 하듯 서로 부딪기며 마침내 꽃섬가는 배를 타게 된다. 바다를 건너는 작은 배안. 시퍼렇고 차가운 파도, 하염없이 휘날리는 눈보라에도 꽃섬을 향해 가는 세 여자의 표정은 밝고 비장하다. 드디어 여정의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정말로 꽃섬은 모든 슬픔이 사라지고 향기만이 그윽한 그녀들만의 파라다이스일까...
라이방
해곤과 학락, 준형은 영업용 택시를 모는 운전사다. 무더운 여름, 아침부터 ‘쨍’하고 뜬 해 때문에 핸들잡기가 짜증나는데 뒷좌석에 앉은 손님은 운전석 머리받이에 껌을 붙여놓질 않나, 에어컨은 나왔다 말았다 하질 않나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매일 사납금 넣기도 빠듯한 이들은 인생에 있어 쨍하고 해 뜰 날이 오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계산이 서자 혼자 사는 알부자 할머니의 집을 털기로 결심한다.
종합병원 The Movie 천일동안
자유분방한 박시완(최철호), 털털하고 씩씩한 강은수(신은경), 성실하고 속 깊은 유찬혁(김승수). 이들은 대학 때부터 수련의 과정까지 동고동락해 온 선후배 사이다. 어느날 은수는 의료사고분쟁에 휘말리게 되고 은수는 자신을 위로하러 온 시완에게 친구이상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한편 시완은 얼음처럼 차갑게만 느껴졌던 선배 승현(진희경)의 외로운 이면을 보고 연민을 느낀다. 차가운 승현에게 사랑으로 다가서는 시완. 이를 힘겹게 바라보는 은수. 은수와 시완의 골은 점점 깊어간다. 그러던 어느날 찬혁에게서 자신이 위암 말기임을 확인한 은수는 이를 비밀로 할 것을 부탁하고 은수를 향한 사랑을 몰래 간직해온 찬혁은 고민한다. 병원을 그만두고 제주도로 내려간 은수. 찬혁은 시완의 그늘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은수를 보며, 찬혁은 은수와의 약속을 져버린 채 시완에게 은수의 비밀을 알린다. 시완과 은수의 재회. 다른 사랑을 찾아떠났던 시완, 그 시완을 어렵게 받아들인 은수. 두 사람은 보건소에서 마을 환자들을 돌보며 행복한 나날들을 보낸다. 밝은 햇살이 따뜻하게 퍼지는 바닷가. 은수는 시완의 품에서 엷은 미소를 띄우며 죽음을 맞이 한다.
춘향뎐
조선조 숙종시대, 흥겨운 농악놀이가 펼쳐지는 단오날 남원부 자제 이몽룡(조승우)은 몸종 방자를 앞세우고 광한루 구경을 나선다. 그네놀이하는 처녀들의 무리 속에서 춘향(이효정)을 발견한 몽룡은 그만 넋을 잃고 방자를 재촉해 불러 오게 한다. 몽룡은 춘향 어미인 기생 월매에게 춘향과의 백년가약을 원한다는 뜻을 밝히고 자신의 마음이 영원히 변치않을 것임을 맹세한다. 하지만 몽룡의 아버지 이사또가 동부승지로 승진, 내직으로 가게 되고 몽룡도 별 수 없이 한양으로 가게 된다. 그 사이 남원부사로 발령난 변학도는 남원골 춘향이 절색이란 소문을 듣고 부임 삼일 만에 춘향에게 수청 들기를 강요한다. 춘향은 구관댁 도련님과 백년가약 받들기로 하였으니 이부종사는 할 수 없다고 버틴다. 화가 난 변사또는 춘향에게 거역관장 죄를 물어 동틀에 매달고 모진 고문을 가하지만 춘향은 절개를 굽히지 않는다. 한편, 몽룡은 부지런히 공부해 장원급제 벼슬길에 오르고 암행어사로 임명받아 전라도로 내려온다. 남원 근방에 이르러 여러 모로 탐문하던 중에 변학도의 폭정과 춘향의 높은 절개에 칭찬이 자자함을 알게 된다. 다음 날 광한루에서 벌어진 변학도의 생일 잔치가 무르익을 무렵, 암행어사 출두가 붙여지고 몽룡은 변학도를 응징한다. 몽룡과 춘향은 재회하고 동헌은 축제 분위기로 충만해진다.
박하사탕
Man 7
1999년 봄, 마흔 살이 된 영호는 가리봉 봉우회 야유회에 허름한 행색으로 나타난다. 20년 전 첫사랑 순임과 소풍을 왔던 그 곳에서, 그는 아무도 끼워 주지 않는 틈을 비집고 들어가 광기어린 행동을 보인다. 직업도 가족도 모두 잃고, 삶의 막장에 다다른 영호는 철로 위에서 '나 다시 돌아갈래'라고 절규한다. 영호의 절규는 기차의 기적소리를 뚫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사흘 전 봄, 94년 여름, 87년 봄, 84년 가을, 80년 5월, 그리고 마지막 79년 가을. 마침내, 영호는 스무 살 첫사랑 순임을 만난다.
송어
Hunter
산골에서 양어장을 하며 혼자 사는 창현(황인성 분)의 집에 옛 친구들이 찾아온다. 은행원 민수(설경구 분), 그의 처 정화(강수연 분), 정화의 여동생 세화(이은주 분), 갈빗집 사장 병관(김세동 분)과 그의 처 영숙(이항나 분) 등 일행 5명이 창현의 집에서 2박3일간 휴가를 즐기기로 한 것이다. 도착한 날 밤은 오랜만에 도시를 벗어난 상쾌함과 다시 만난 반가움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노래부르며 즐거워하지만 다음날 아침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전날 주차를 똑바로 안 했다고 시비를 걸던 사냥꾼들이 지프로 민수와 병관이 타고 있는 승합차를 들이받는다. 총을 든 험악한 사냥꾼들에게 아무 말도 못하고 당한 민수와 병관이 양어장으로 돌아왔을 때 과거 창현의 애인이던 민수의 처 정화는 창현과의 감정을 다시 느끼며 눈물짓고, 민수는 그런 정화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다그친다. 갑작스런 물음에 당황한 정화는 민수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사소한 일을 부풀리는 거짓말을 한다. 양어장 근처에서 개를 키우며 혼자 사는 소년 태주가 몰래 세화를 훔쳐보더라는 말을 들은 민수와 병관은 사냥꾼들에게 당한 화풀이를 힘없는 소년 태주에게 해댄다. 낯선 곳에 대한 호기심이 짜증과 두려움으로 바뀌던 둘째날 밤 서울에서 온 일행 앞에는 끔찍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비 내리는 도심 한복판. 대담한 살인 사건이 3건 일어나고 쏟아지는 비에 증거는 씻겨 내려간다. 비상이 걸린 서부 경찰서 강력반, 영구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괴팍하고 물불 안가리는 우형사와 김형사는 사건에 관계된 짱구와 영배를 잡아들여 주범이 강성민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수사팀은 강성민의 여자 친구인 주연의 집에 잠복하지만 우형사의 추격에도 강성민을 놓치고 마는데..
유령
841
한미합동 훈련 도중 잠수함 장보고의 부함장 찬석은 미친 함장을 사살하고 사형을 언도받는다. 사형당한 줄 알았던 찬석이 눈을 뜬 곳은 어딘 지 알 수 없는 장소. 202의 뜻모를 말을 뒤로 한 채, 그가 본 것은 비밀 핵잠수함 '유령'이었다. 정부가 소련의 차관 대신 받은 핵잠수함 '유령'은 모든 기록을 말소당하고 번호만 남겨진 유령 승무원들을 태우고 항해를 시작한다. 부함장 202를 믿지 못해 핵미사일 발사키를 찬석에게 준 함장은 사살당하고 유령의 항해 목적이 열강의 압력에 굴복한 정부의 자폭지시임을 알게 된다. 심해 6백 미터,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된 테크놀로지 아래 함장에게 반기를 든 202와 그를 저지하는 찬석의 대결이 시작되는데...
토요일 오후 2시
세련된 미모를 지닌 20대 후반의 여성 두연(이승연)이 한낮의 미술관에 들어선다. 그녀의 목적은 그림감상이 아닌 다른 사람의 지갑을 터는 것. 대도시 서울에서 그녀가 살아가는 방식이다. 영화와 오렌지색을 좋아하는 두연은 어느 날 오렌지색 타이를 매고 영어 발음을 굴리는 잘 생긴 남자 윤태(김민종)를 만난다. 두연은 윤태에게 낭만적인 기대를 품지만 윤태는 돈많은 여자를 유혹해 팔자를 고치려는 구제불능의 한탕주의자일 뿐이다. 윤태는 두연의 화려한 차림새만을 보고 운이 트였다고 착각하고, 두 사람의 인연은 악연으로 시작된다. 두연이 우연하게 깡패조직 자금 담당의 지갑을 털면서 두사람은 깡패들에게 붙잡혀 추궁을 당하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두연을 쫓는 형사 상구의 집요한 추적이 이어지는데...
창
70년대 후반, 열일곱의 나이에 시골에서 상경한 영은(신은경)은 청계천 피복공장에서 서울생활을 시작하지만 돈을 더 잘 벌 수 있다는 술집으로 옮겨온다. 하지만 술만 팔 수 있는 술집은 없을뿐더러, 한 번 이곳으로 들어오면 빠져나갈 수도 없다. 70년대 산업화 이후 정치와 경제의 이동과 변천 속에서 매춘 산업도 변화를 겪고 영은은 중년에 이르기까지 팔도를 전전하며 매춘부 인생을 산다. 그 사이 영은은 사랑하는 사람도 잃고 돈을 벌기는 커녕 사기를 당하고 빚만 늘고 마음은 약해질대로 약해진다. 그녀의 소원은 오직 옛날 고향의 메밀꽃 밭을 보는 것이다.
넘버 3
Undertaker
일류가 되고 싶어하는 삼류깡패 태주, 시인이 되고 싶어하는 태주의 아내 현지는 역시 삼류시인 랭보에게 강습을 받으러 갔다가 그와 관계를 가지게 되고, 랭보와의 섹스에 만족했던 현지는 그를 보스의 아내 지나에게 소개시키고 지나도 랭보에게 시 강습 핑계로 관계를 요구하게 된다. 한편 태주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검사 마동팔은 깡패 조직 도강파를 일망타진할 궁리를 하는데...
천재선언
'속물 영화감독'인 안상기는 라면 가게를 하는 노모에게 얹혀 산다. 홍진경은 천재 엄마와 바보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고민하는 고등학생이다. 영성은 무너진 성수대교 아래의 강변에 작은 텐트를 치고, 색소폰을 불며 돌아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상기는 파고다 공원에서 영성을 발견하고, 영성은 '순수한 영혼을 가진 고등학생' 진경에게 관심을 갖는다. 세 사람은 락카페에서 만나게 되고 서서히 친해지기 시작한다. 한편 이들은 고급 요정의 설희라는 마담의 소개로 여러 고위층인사들과 접하게 된다. 갖가지 비리가 있는 영웅호걸에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영성은 그들의 미래를 예언해주고, 상기는 돈을 챙긴다. 그러는 가운데 진경은 영성의 애를 갖고 말겠다는 야무진 꿈을 품게 되고, 상기는 돈과 권력이 점점 가까이 다가옴을 알고 영화제작의 꿈을 키워나간다. 하지만 영성은 자신의 기력이 점점 떨어져감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태백산맥
해방 후, 좌.우익의 대립이 심화되던 시기 여순반란사건이 터진다. 염상진을 위시한 좌익세력은 벌교를 장악해 반동 숙청에 나서지만 반란군이 전세에 밀리자 조계산으로 후퇴한다. 돌아온 우익세력은 좌익에 연류된 사람들을 숙청하고 대대적인 복수에 나선다. 염상구는 형 염상진에 대한 증오로 이 일에 앞장서고 빨치산의 아내를 겁탈하는 등 만행을 일삼는다. 이를 가슴 아프게 지켜보던 순천 중학교 교사 김범우는 좌,우익 모두를 비난하지만 오히려 빨갱이로 몰려 고초를 겪는다. 후퇴하던 염상진은 율어를 장악, 해방구로 선포하고 개혁을 실행한다. 토벌대 대장 심재모는 김범수의 민족주의적인 입장에 공감해 염상진 일행에 대해 온건정책을 펴지만 지주들의 반대에 부딪힌다. 결국 심재모는 율어 탈환에 성공하지만 전출당하고 염상진 일행은 대대적인 군경의 토벌로 절망적인 생활을 이어간다. 이 가운데 전쟁이 터지고 숨어있던 염상진은 동생 염상구를 숙명적으로 만나는데...
구미호
(uncredited)
999년 째 인간 세상을 떠돌고 있는 구미호 하라(고소영)는 인간으로 환생하기 위해 믿을 만한 남자를 찾고 있다. 한편 저승에서는 하라를 잡아들이기 위해 약간 모자라는 저승사자 69호(독고영재)를 파견한다. 하라는 어느 날 택시운전을 하는 혁(정우성)을 만나고 그의 순수함에 혁을 선택한다. 이를 모르고 하라와의 순수한 사랑에 감동하는 혁, 두 사람은 밤마다 하라가 뱉어내는 구슬을 통해 희열을 경험하지만 하라는 섹스만은 허락하지 않는다. 하라의 거처를 찾아낸 저승사자는 하라를 잡아들이는 것이 여의치 않자 혁에게 접근해 사실을 말한다. 혁은 혼란스러워 하지만 하라를 사랑하는 그는 제물이 되기로 결정한다. 혁을 지켜보며 그를 사랑하게 된 하라는 구슬을 삼켜 인간이 되기를 포기하고 혁의 앞에서 죽어간다.
세상 밖으로
양마동은 한때는 주먹세계에서 이름을 날렸으나 실수로 훈장을 달게 된 이후로는 조용히 살고 싶어하는 평화주의자다. 지찬식은 자신의 돈을 떼어 먹은 자는 지옥까지라도 쫓아가는 끈질긴 사내로 여자에겐 관심없지만 레이스달린 옷을 좋아한다. 이들 두 남자와 길을 떠나는 여혜진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자신의 몸 하나로 먹고 살면서 남자들에게 구박받고 당하기만 해온 여자로 이제 더이상 그렇게 살고 싶어하지 않는다. 의도하지 않은 탈옥을 하게 된 양마동과 지찬식, 길에서 만나 합류한 여혜영이 벌이는 갖가지 사건이 이어지는데...
서편제
1960년대 초, 누나와 아버지를 찾아 다니던 동호(김규철)는 보성 소릿재에서 주막 주인의 판소리를 들으며 회상에 잠긴다. 마을 대갓집에서 소리품을 팔던 유봉(김명곤)은 동호의 어미 금산댁을 만나 자신의 양딸 송화(오정해)와 함께 새 삶을 꾸린다. 금산댁이 아이를 낳다 둘 다 죽자 유봉은 아이들을 데리고 소리품을 판다. 동호에게는 북을 송화에게는 소리를 가르치던 중 동호가 생활고와 유봉 때문에 엄마가 죽었다는 괴로움을 견디지 못해 떠나자 유봉은 송화가 자신을 떠날까 봐 그리고 송화의 소리에 한을 심어주기 위해 그녀의 눈을 멀게 한다. 시력을 잃어가는 송화를 정성스레 간호하는 유봉, 그러나 그는 죄책감으로 죽어가며 송화에게 그 일을 사죄한다. 몇 년 후, 유봉과 송화를 찾아 헤매던 동호는 이름 없는 주막에서 송화를 만난다. 송화에게 판소리를 청하는 동호, 송화는 아버지와 똑같은 북장단을 치는 그가 동호임을 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