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Ho-yeon

참여 작품

여수 밤바다
Dong-gon
서울에서 공연 연출가로 활동 중인 ‘지석’, 친구와 함께 제작했던 작품이 망하자 빚쟁이들을 피해 여수로 즉흥 여행을 떠난다. 머리도 식힐 겸 여수를 둘러보던 ‘지석’은 해양 공원에서 눈에 띄는 여인을 발견하고, 우연히 그녀가 운영하는 카페를 방문하게 된다. 작가를 꿈꾸는 ‘미희’에게 글선생이 되어주겠다고 약속한 그는 그녀를 사모하는 ‘동곤’과 은근한 기싸움을 시작하는데…
박하사탕
Karaoke Bar Woman 5
1999년 봄, 마흔 살이 된 영호는 가리봉 봉우회 야유회에 허름한 행색으로 나타난다. 20년 전 첫사랑 순임과 소풍을 왔던 그 곳에서, 그는 아무도 끼워 주지 않는 틈을 비집고 들어가 광기어린 행동을 보인다. 직업도 가족도 모두 잃고, 삶의 막장에 다다른 영호는 철로 위에서 '나 다시 돌아갈래'라고 절규한다. 영호의 절규는 기차의 기적소리를 뚫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사흘 전 봄, 94년 여름, 87년 봄, 84년 가을, 80년 5월, 그리고 마지막 79년 가을. 마침내, 영호는 스무 살 첫사랑 순임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