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i
분쟁지역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들이 탈레반에게 납치되는 최악의 피랍사건이 발생한다. 교섭 전문이지만 아프가니스탄은 처음인 외교관 재호가 현지로 향하고, 국정원 요원 대식을 만난다. 원칙이 뚜렷한 외교관과 현지 사정에 능통한 국정원 요원. 입장도 방법도 다르지만, 사람은 인질을 살려야 한다는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간다. 살해 시한은 다가오고, 협상 상대, 조건 등이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서 교섭의 성공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져 가는데...
President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주태주. 특별한 VIP를 경호하던 임무를 수행 중, 갑작스러운 사고로 VIP는 사라지고 실수로 넘어진 후 온갖 동물들의 말까지 들리기 시작한다.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하는 태주를 의심하는 민국장과 만식을 뒤로 하고, 태주는 군견 알리의 도움을 받아 VIP를 찾아 나서는데…
Hyun-sook's father
오로지 실적 좋은 놈만이 대접받는 무한경쟁시대. 구역이 붙어있는 마포서와 서대문서는 사사건건 비교당하는 탓에 밥그릇싸움이 치열하다. 반칙의 달인으로 악명을 떨치는 마포서 팀장 ‘황재성’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단 잡고 보는 검거 실력으로 실적 1위를 달리고, 그를 이기기 위해 서대문서로 입성한 신임 팀장 ‘정의찬’은 경찰대 출신이라는 프리미엄이 무색하게 오자마자 잡은 날치기범을 ‘재성’에게 날치기(!)당해 실적을 깎아먹는다. 하지만 실적 1등도 꼴지도 피해갈 수 없는 타이틀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올해의 체포왕’! 경찰대 출신이 아닌 ‘재성’은 승진을 위해, 속도위반으로 예비아빠가 된 ‘의찬’은 포상금 때문에 반드시 ‘체포왕’이 되어야만 하는 절실한 상황. ‘재성’과 ‘의찬’은 ‘체포왕’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뺏고 뺏기는 무한경쟁에 돌입하는데...
Jae-min's Father
시골 고아원에서 대학 진학의 꿈을 갖고 서울로 올라온 수민은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며 살아간다. 어느 날 삶에 지쳐있던 부잣집 아들 재민의 차를 운전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서로 연정을 품는다. 얼마 후 그들은 기업 부사장의 아들과 부당 해고당한 노동자로 재회한다. 재민의 호의로 해고조치가 철회되지만 수민은 공장을 나와 게이 호스트바에 취직한다. 결혼을 앞둔 재민은 수민을 잊을 수 없어 수민의 게이바를 찾아온다.
Lee Byeong-ho
북으로 간 아버지 때문에 연좌제에 걸려 사회 어느 곳에서도 인간대접 받을 수 없었던 강인찬은 어두운 과거와 함께 뒷골목을 전전하다가 살인미수로 수감된다. 그런 그 앞에 한 군인이 접근, 나라를 위해 칼을 잡을 수 있겠냐는 엉뚱한 제안을 던지곤 그저 살인미수일 뿐인 그에게 사형을 언도한다. 누군가에게 이끌려 사형장으로 향하던 인찬, 그러나 그가 도착한 곳은 인천 외딴 부둣가. 그곳엔 인찬 말고도 상필, 찬석, 원희, 근재 등 시꺼먼 사내들이 잔뜩 모여 있었고, 그렇게 1968년 대한민국 서부 외딴 섬 실미도에 기관원에 의해 강제차출된 31명이 모이게 되는데...
Tae-soo's Father
같은 대학에 다니는 지혜(손예진 분)와 수경(이수인 분)은 연극반 선배 상민(조인성 분)을 좋아한다. 하지만 호들갑스런 수경이 상민에게 보낼 편지의 대필을 부탁하고, 지혜는 수경의 이름으로 상민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고백한다. 지혜의 편지로 맺어진 수경과 상민이 가까워지면서 지혜는 괜한 죄의식에 상민을 멀리 하려 하지만, 우연하게도 자꾸만 마주치게 된다. 한편, 아빠를 일찍 여읜 지혜는 지금은 해외 여행 중인 엄마 주희와 단둘이 살다. 엄마의 빈자리를 털기 위해 다락방을 청소하던 지혜는 우연히 엄마의 비밀 상자를 발견하게 된다. 주희의 첫사랑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비밀 상자를 보면서 지혜는 엄마의 클래식한 사랑을 조금씩 알게 된다. 1968년 여름... 방학을 맞아 시골 삼촌댁에 간 준하(조승우 분)는 그곳에서 성주희(손예진 분)를 만나, 한눈에 그녀에게 매료된다. 그런 주희가 자신에게만 은밀하게 '귀신 나오는 집'에 동행해줄 것을 부탁해온다. 흔쾌히 수락한 준하는 흥분된 마음을 가까스로 누르며 주희와의 약속 장소에 나간다. 그런데 갑작스런 소나기를 만나 배가 떠내려가면서 귀가 시간이 늦어지고, 이 일로 주희는 집안 어른에게 심한 꾸중을 듣고 수원으로 보내진다. 작별 인사도 못하고 헤어진 주희를 향한 준하의 마음은 안타깝기만 하다. 그렇게 방학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온 준하는 친구 태수에게 연애편지의 대필을 부탁받는데, 상대가 주희란 사실에 깜짝 놀란다. 하지만 태수에게 그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태수의 이름으로 자신의 마음을 담아 주희에게 편지를 쓴다. 편지를 대신 써주며 사랑이 깊어간 엄마와 자신의 묘하게도 닮은 첫사랑. 이 우연의 일치에 내심 의아해하는 지혜는 상민에 대한 생각이 더욱 깊어만 간다. 하지만 이미 친구의 연인이 되어버린 그를 포기하기로 마음먹는데...
Sound
뺑소니 운전으로 교도소에 들어갔던 종두가 사회로 돌아온다. 그가 없는 사이 이사를 가버리고 연락을 끊었던 가족들은 종두가 찾아오자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내며 불편해한다. 그러나 결코 가족들을 미워하지 않는 착한 남자 종두는 자신이 저지른 교통사고의 피해자 집을 찾아가고, 그 곳에서 그의 딸인 뇌성마비 장애인 공주를 만난다.
Seo Yong-soo
왕권 정치를 추구하는 정조와 신권 정치를 주장하는 노론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던 어느날, 정조의 명으로 영조의 서책을 정리하던 장종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숨진다. 규장각 대교인 이인몽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정조는 노론총수 심환지에게 수사를 명하는 한편 인몽에게 '시경천견록'이란 책을 찾도록 명한다. 이인몽은 과학의 이치에 밝은 정약용에게 부탁하여 장종오의 죽음이 이 책과 관련돼 계획된 석탄에 의한 질식사임이 밝혀낸다. 장종오의 사인을 전해들은 정조는 내시감 서인성을 불러내 추궁하지만, 놀랍게도 그 과정에서 밝혀지는 것은 모든 계략이 정조가 노론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파놓은 함정이었음이 밝혀지는데...
고등학교 2학년 5반, 혜주(이미연)와 은경(전미선)은 반에서 일,이등을 다투는 라이벌이다. 한편 부모님에게서 성적에 대한 압력을 받고 있는 태호(최진영)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남몰래 혜주를 좋아하고 있다. 기말고사가 다가오자 몸이 아파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한 혜주는 결국 컨닝을 하고 이를 목격한 은경은 분노한다. 혜주는 혜주대로 컨닝에 대한 자책감으로 괴롭다. 첫날 시험을 망친 태호는 부모님 생각에 학교 등사실로 몰래 숨어 들어와 시험지를 훔친다. 그러나 시험지를 손에 쥔 순간 선생님께 들키자 태호는 엉겁결에 창문으로 뛰어내린다. 입원한 태호는 혜주를 찾고 혜주가 급히 병원으로 달려가지만 태호는 이미 숨져있다. 혜주와 은경은 화해하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학교 현관에 붙어있는 석차표를 향해 달려가 그것을 찢어버린다. 고등학교 2학년 5반, 혜주(이미연)와 은경(전미선)은 반에서 일,이등을 다투는 라이벌이다. 한편 부모님에게서 성적에 대한 압력을 받고 있는 태호(최진영)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남몰래 혜주를 좋아하고 있다. 기말고사가 다가오자 몸이 아파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한 혜주는 결국 컨닝을 하고 이를 목격한 은경은 분노한다. 혜주는 혜주대로 컨닝에 대한 자책감으로 괴롭다. 첫날 시험을 망친 태호는 부모님 생각에 학교 등사실로 몰래 숨어 들어와 시험지를 훔친다. 그러나 시험지를 손에 쥔 순간 선생님께 들키자 태호는 엉겁결에 창문으로 뛰어내린다. 입원한 태호는 혜주를 찾고 혜주가 급히 병원으로 달려가지만 태호는 이미 숨져있다. 혜주와 은경은 화해하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학교 현관에 붙어있는 석차표를 향해 달려가 그것을 찢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