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희’는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 거제도에 내려왔지만 남겨진 것은 엄마의 빈자리뿐이다. 의지할 곳 없이 마을을 서성이던 ‘승희’는 ‘거제 청년’과 우연히 만난다. 그들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자신처럼 고립되어 있는 폐왕성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누구나 언젠가 지나쳐야만 하는 유배된 시간과 만난다.
Se Young
차장 세영이 혼자 남아 야근을 하던 날, 애인 혜미를 회사로 불러 둘만의 데이트를 한다. 둘의 야릇한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때 예고 없이 회사 신입인 주아가 사무실에 돌아오고, 놀란 혜미는 책상 밑으로 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