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g Kwan-jang
"킬러파티, 양수리 살인사건에 관한 9개의 에피소드" 신망 높은 양수리 파출소 국민 경찰 ‘신순경’ 형사는 집안일을 마치고 자신의 회고록을 작성하기 시작한다. 과거의 기억으로 돌아가 양수리의 한 극장 연출가, ‘정관장’의 저택에서부터 시작한다. … '정관장’은 노래를 흥얼거리며 저녁 파티를 준비한다. 그는 자신이 쓴 새로운 작품의 출연 배우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초대된 배우들은 모두 각자의 역할로 차려 입고 ‘정관장’의 저택으로 모인다. ‘정관장’이 새로 쓴 작품은 선상 보트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그는 인생의 걸작을 썼다고 자부하며 한껏 신이 나있다. 배우들과 각자 한마디씩 이 작품과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불이 꺼지고 비명소리가 들린다. 60초 후 불이 켜지자 ‘정관장’이 수프 접시에 고개를 떨구며 쓰러진다. 사람들은 그가 자신이 쓴 작품에 맞게 연기를 하는 줄 알지만, 이내 그가 의식이 없다는 것을 발견한다. 과연 살인자는 누구일까.
Kim Joo-seo
권력 다툼과 당쟁으로 혼란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져 가던 왕 광해는 도승지 허균에게 자신을 대신할 대역을 찾을 것을 지시한다. 허균은 기방의 취객들 사이에 걸쭉한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하선을 발견한다. 왕과 똑같은 외모는 물론 타고난 재주와 말솜씨로 왕의 흉내도 완벽하게 내는 하선. 영문도 모른 채 궁에 끌려간 하선은 가슴을 조이며 왕의 대역을 하게 된다. 어느 날 광해군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허균은 광해군이 치료를 받는 동안 하선에게 광해군을 대신하여 왕의 대역을 할 것을 명하는데...
North Korean Flight Leader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조종사 태훈(정지훈)은 에어쇼에서 금지 비행 기술인 ‘제로노트’를 감행하다 행사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팀에서 퇴출당한다. 대서(김성수)가 편대장으로 있는 21전투비행단으로 이적된 태훈은 동기생 유진(이하나)과 후배 석현(이종석)을 만나 차츰 적응해가지만, 비행단 내 '탑건'으로 불리는 철희(유준상)와는 사사건건 부딪힌다. 두 사람의 명예를 건 F15K 비행 대결에서 생애 처음으로 패배를 맛본 태훈은, 정비대대 최고의 에이스 정비사 세영(신세경)과 팀을 이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 자존심을 회복하고자 한다. 남북간에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던 어느날, 귀순을 가장한 적기 한대가 서울까지 내려와 초계비행중인 21 전투비행단과 예상치 못한 교전을 벌이게 된다. 엄청난 대가를 치루며 평화를 지켜내지만, 이는 한반도 전체를 위협하는 거대한 음모의 시작이었을뿐. 이에 21 전투비행단은 최후의 비공식작전 ‘리턴투베이스’를 개시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