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 Jung-mi

참여 작품

망각과 기억
Director
9명 희생자의 수습과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시급한 문제가 바로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이다. 징부는 인양과정에 유가족의 참여를 약속했지만 여러 이유를 대가며 유가족을 배제하고 있다. 유가족과 희생자 시신수습을 한 민간잠수사, 자원활동가는 세월호 인양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동거차도에서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양에서 무엇을 보고자 할까? 그들의 평범한 삶은 세월호 사건 이후 완전히 바뀌어 버렸다. 국가가 나에게 무슨 의미인지 대답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인양되어 올라오는 것은 선체만이 아니다. 인양, 그것은 국가의 실체를 알기 위함이다.
안녕? 허대짜수짜님!
Producer
이야기의 시작은 울산 현대자동차 한 공장의 신차투입이다. 새 차를 만들게 되는 게 도대체 무슨 이야기가 될까?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거기엔 엄청난 이야기가 있다. 신차투입은 회사에게 구조조정의 절호의 기회가 된다. 신차 설계 단계에서 이미 여러 개의 부품을 미리 하나의 통 부품으로 만들어 한 번에 조립하게 하는 모듈화라는 것을 통해 보다 더 적은 인원으로 차를 만들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동자에겐 해고라는 절대절명의 위기가 올 수도 있다. 회사는 이번 신차 투입을 기회로 생산직 노동자 200명을 해고하려고 한다. 노동자들은 당연히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 모두 인원감축에 반대하며 각자 농성 천막를 치고 투쟁을 시작한다. 몇 달 후... 회사가 제시한 최종안은 20명 인원감축. 정규직노동자들 사이에서 찬성과 반대가 팽팽하게 갈린 가운데 우리의 주인공 허대수가 나서서 회사와 합의를 주도한다. 정규직노동자들은 투쟁 천막을 걷고 비정규직 노동자들만 천막농성을 계속한다. ‘20명을 인력감축한다.’어디에도 그 20명이 비정규직이라고 쓰여 있지 않지만 모두가 알고 있다. 이제 비정규직 노동자 20명이 일자리에서 쫓겨날 거란 걸. 이런 최종 협상 결과를 조합원들에게 보고하고 공장 문을 나서는 허대수에게 깜짝 놀라 자빠질 만한 일이 벌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