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석장을 짓기 위해 공사를 진행하려던 미카일은 유해 발굴을 위해 공사를 중단해달라고 부탁하는 엘리자베타에게 첫눈에 반한다. 하지만 둘은 공사 담당자의 실수로 큰 부상을 입고, 미카일은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 그 곳에서 전쟁을 겪으며 주변의 군인들이 자신과 연관이 있음을 알게되는데…
미국과 소련의 냉전이 극에 달했던 1972년, 뮌헨올림픽에선 양국의 자존심을 건 희대의 대결이 펼쳐진다. 구소련 농구 대표팀은 30년간 우승국으로 '난공불락'으로 불리던 농구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결승전에서 3초를 남기고 극적인 승리를 따내며 금메달을 건다.
스탈린이 쓰러져 의식을 잃기 얼마 전인 1953년 봄. 당시 소련에서는 유태인 의사들이 소련 고위 관료를 암살하려 한다는 거짓 정보가 퍼져나가고 있었다. 유태인 출신의 군의관인 유리는 자신에게 덧씌워질지 모르는 혐의를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지만 결국 비밀 경찰에 체포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