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tevan Kipiani

참여 작품

뿌리 없는 정원
Production Manager
조지아 해안선 곳곳의 마을에서 백 년 넘게 자생해온 나무들은 15층 건물 높이에 다다를 만큼 울창하고 아름답다. 한 익명의 남자가 개인 정원을 가꾸기 위해 돈과 권력을 이용해 이 오래된 나무들을 사들인다. 거대한 나무들을 캐내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마을 환경은 엉망이 되고 풍경은 기이하게 조각나며 주민들은 그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영화는 이러한 과정을 따라가면서 오늘날 조지아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과 추구하는 가치를 묘사한다. 더불어 더 이상 은유가 아니게 된 '뿌리 뽑기'라는 행위를 통해 강제 이주에 관해 반추한다. (서울환경영화제)
우리의 작고 친밀한 방
Line Producer
조지아의 탈공업화된 도시에서 격변기를 겪고 있는 한 지역 사회를 사려 깊게 묘사한 영화. 이곳 주민들의 피신처는 다름 아닌 여성 축구팀이다.
하늘을 바라본다, 바람이 분다
Co-Producer
리사와 조르지가 처음 만나, 사랑이 싹트고, 사랑이 시험에 드는 과정을 마치 동화 속 이야기처럼 속삭이듯 들려준다. 그들은 하루 아침에 얼굴이 바뀌고, 직업을 잃고, 온 마을이 월드컵에 열광하고, 그렇게 삶은 계속된다. 떠돌이 개가 지나가는 것 외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빛 바랜 일상의 거리를 비추고, 느린 호흡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감독이 해피엔딩에는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닐까 싶을 무렵, 다시 운명이 개입하여 주인공들이 서로를 찾아가는 여정이 섬세하고 기발하게 그려진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