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habbat Sarkytpayeva

참여 작품

18킬로헤르츠
카자흐스탄이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혼돈과 암흑의 1990년대에 신생 독립국가에서는 사회주의 이데올로기가 차지하던 자리를 자본이 대신했다. 급속한 자본화 과정에서 희망을 찾지 못한 청소년들은 약물에 빠져들었다. 영화는 산자르와 자가가 어떻게 약물 중독의 세계에 빠지고, 비극적인 결과를 맞이하는지를 보여준다. 인간이 소리를 인지할 수 있는 주파수의 한계인 18KHz가 의미하듯이, 약물로 인해 더욱 고통스런 현실을 맞이한 산자르가 택할 수 있는 탈출구는 주위 사람들과 일체의 대화를 거부하는 것이다. 산자르가 겪고 있는 비극적인 현실은 그가 꾸는 겹겹이 포개진 꿈으로써 더욱 강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