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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전쟁으로 황폐해진 고국을 떠나 안전과 더 나은 삶을 찾아 매일같이 유럽 국경을 넘으려는 10대 소년 소녀들이 있다. 지뢰밭, 야생 곰, 빠르게 흐르는 강물, 밀수업자들과 국경 수비대의 위험이 도사리는 ‘그림자 세계’를 건너는 것을 그들은 ‘게임’이라 부르며, 이 승부에서 필사적으로 이기려 애쓴다. 유럽 전역에 세워진 방벽으로 인해 이제 망명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최종 목적지를 향한 그들의 여정은 그 어느 때보다 위험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10대들은 몇 달 또는 심지어 몇 년에 걸쳐 이 위험한 여행에 목숨을 건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빠르게 성장한다. 그리스에서 북마케도니아, 세르비아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이탈리아에서 프랑스, 그리고 네덜란드에 이르기까지 유럽 전역에 그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은 없다. 길 위의 어린 난민들 각각의 삶이 혼재되어 하나의 보편적인 이야기를 이루는 〈그림자 놀이〉는 일종의 현대적 오디세이이다. 그들은 눈앞의 수많은 장애물을 극복하고 과연 새로운 안식처를 찾을 수 있을까?